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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넷마블, 상장 후 공모가 이하로 추락…16.03%↓

[업&다운] 넷마블, 상장 후 공모가 이하로 추락…16.03%↓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대선 이슈가 호재로 판단돼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줬는데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유세 활동 당시 규제 철폐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게임 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한데다, 당내 요직에 친 게임 인사가 자리하고 있어 기대가 더욱 높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새로운 대장주로 등장한 넷마블이 상장하는 굵직한 이슈가 있었는데요. 기대와는 다른 초라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반등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넷마블, 게임 대장주의 초라한 행보…향후 주가는?

게임업계 대장주로 떠오른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지난 12일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 당일인 12일 최고가 17만1500원을 기록했던 넷마블은 장 마감가 16만2000원을 기록했는데요. 하락세를 지속해 17일에는 지난주보다 16.03% 하락한 14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넷마블은 최저가 14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죠.

문제는 현재 공모가인 15만7000원보다 낮은 가격임에도 아직 이렇다 할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최근 넷마블의 메인 타이틀인 '리니지2레볼루션'의 재심의 결과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것과 경쟁작인 '리니지M'이 출시를 예고하는 등의 악재가 있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결정 이후 넷마블은 신속히 문제가 된 부분의 개선을 발표했는데요. 이후 다시 등급 재분류를 받아 현재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게임 내 거래소 시스템이 게임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이번 결정이 불확실성을 키운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넷마블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넷마블이 공격적인 M&A로 큰 수익을 냈던 경우가 많은데다 주요 타이틀이 모바일 시장 상위권에서 장기 집권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는데요.

특히 유통가능 물량이 공모주주와 기존주주를 포함해 약 20.7% 수준으로 적다는 점도 향후 주가 흐름엔 호재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적을 경우 호재에 민감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든 반등을 이룰 호재가 필요한 상황이니 넷마블이 힘을 내주었으면 좋겠네요.

◆NHN엔터, 10개월만에 최고치 달성…7.48%↑

NHN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0개월만에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7월말 6만92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6만9000원선을 넘어선 것인데요.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주 대비 7.48% 상승한 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기존 게임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데다 게임규제 완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웹보드게임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정부의 규제 완화가 기대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회사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신사업 페이코에 대한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개한 것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이 시장에 어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크루세이더퀘스트'가 콜라보 이벤트를 통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등장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17일 기준 구글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벤트 업데이트 당시 단일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한방있는 게임임을 증명했네요.

◆엔씨소프트, 리니지M 출시 전부터 호재로 작용…3.17%↑

엔씨소프트가 뜨겁습니다. 지난 3월부터 급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4일에는 최고가 38만1000원을 기록한 것인데요. 17일 기준 37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주 대비 3.17%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 매출이 다소 줄어든 것이 알려지며 주가가 하락세를 겪기도 했는데요. 지난 16일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리니지M'의 출시일과 세부 콘텐츠를 소개하며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리니지M'은 '리니지'의 전성기인 2000년대 초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요. PC 버전의 장점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일부 콘텐츠는 개선을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모바일 게임임에도 풀 오픈필드를 지원하며 모든 아이템을 필드에서 얻을 수 있도록 해 '득템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며, 개인 거래를 가능하게 한 것이 핵심인데요. 자유시장경제 원리를 적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가격에 팔고 살 수 있도록 운영 측의 개입을 완전히 없앴습니다.

또한 기존 모바일 RPG 장르에서 흔히 채택하는 승급, 진화 등의 시스템은 도입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요. '리니지M'에는 맞지 않는 시스템이라는 설명입니다. 서비스 19년을 맞이한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을 꺼내든 만큼 1등만이 목표라는 엔씨소프트의 자신감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급하네요.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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