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애플 무료 순위-모바일 카드 배틀 장르 신흥 강자 '섀도우버스'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5위)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전형 카드 배틀 게임인 '섀도우버스'는 론칭 8개월 만에 글로벌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하네요.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베스트 오브 2016' 게임 부문, 베스트 대전게임 부문 대상 수상 등 차세대 CCG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예쁜 일러스트부터 특색있는 카드들, 짜임새 있는 밸런스, '섀도우버스'만의 독특한 시스템 등이 이 게임의 흥행 이유를 속삭여줍니다.

이 장르에 독보적인 게임이 하나 있죠?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인데요. 솔직히 '섀도우버스'가 국내 출시되기 전만 해도 과연 '하스스톤'을 넘을지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게임의 성적을 보면 심상치가 않아요. 구글플레이에서는 매출 19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오름세입니다.

또 국내에서는 '하스스톤' 선수들이 이 게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하스스톤' 대회가 축소된 여파도 있겠지요. 사이게임즈는 '섀도우버스'의 대회를 진행한 바 있고, 국내에서도 다양한 대회를 열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섀도우버스'의 향후 성적 추이가 궁금해지네요.


◆애플 매출 순위-데스티니차일드, 부활?

살짝 힘이 빠지는 듯 했던 넥스트플로어의 '데스티니차일드'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애플앱스토어에서는 14위로 재진입에 성공했고, 구글플레이에서는 전주 대비 4단계 순위가 올라 12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일단 지난주부터 진행하고 있는 '베스트 차일드 소환' 이벤트가 눈에 띕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5성 차일드를 소환하면 주피터, 헤스티아, 메티스 등 상위급으로 분류되는 차일드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지요. 또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피에스타'에서는 5성 차일드 소환권, 5성 A급 무기가 보상으로 걸리면서 호응이 뜨겁습니다.

'데스티니차일드'는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불만을 표하는 이용자들도 있지만,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은 레이드, 피에스타 등을 적절히 돌리면서 달콤한 보상을 지급하고 있죠. 이번 주 점검 이후에는 또 어떤 이벤트가 열릴까요?


◆구글 무료 순위-우파루마운틴이 돌아왔다

금주 구글플레이 무료 순위에 반가운 이름이 보입니다. 바로 NHN스튜디오629가 개발한 '우파루마운틴 for Kakao'(18위)인데요. 2013년 출시된 '우파루마운틴'은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던 콜렉션 SNG입니다. 당시 농장이나 경영 위주였던 SNG에 캐릭터 콜렉션을 도입해 큰 인기를 끌었죠.

그런 '우파루마운틴'이 어느새 출시 4주년을 맞았습니다. '우파루리턴즈' 축제가 열리면서 이용자들이 몰리는 모습입니다.

모든 이용자에게 한정 우파루를 지급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4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구할 수 없었던 한정 우파루를 다시 획득할 수 있는 찬스까지! 또 아이패드 미니4 등 현물 상품을 보상으로 한 이벤트도 눈길을 끕니다.


◆구글 매출 순위-1위부터 5위까지 변동 '無'

'리니지2레볼루션', '포켓몬고',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피파온라인3M'. 구글플레이 매출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한 게임들입니다. 이 게임들은 전주와 그대로 순위를 지켰습니다. 예전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이 '마의 벽'으로 불렸던 시절이 있는데, 지금은 이 5개 게임이 TOP5를 꽉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게임들은 애플앱스토어에서도 똑같이 매출 TOP5를 기록했습니다. 전주와 순위 변동없이 말이죠. 한 달 매출 2060억 원을 기록한 '리니지2레볼루션', 전국에 포켓몬 열풍을 몰고 온 '포켓몬고'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분간 이들을 위협할만한 신작이 없거든요.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야 저 두 게임이 나오기 전에 1등을 다투던 게임들이고, '피파온라인3M'은 최근 역대급 구성의 아이템 패키지를 판매하면서 매출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