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 하락세에 접어든 게임주는 30개 게임주 중 7개 게임주만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이 중 3% 이상 상승한 게임주는 단 3곳이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급등했던 게임주들이 모두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 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0개 게임주 중 8개 게임주만이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그나마 맞형인 엔씨소프트가 크게 선전한 것이 위안입니다.

하지만 게임업계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견기업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4분기 실적 발표를 코앞두고 있기에 이 같은 걱정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로 30만 대 회복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로 석달만에 30만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자체 개발작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과 IP 계약으로 개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장기 흥행 조짐으로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12.15% 상승한 30만 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이번 주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 18일 열린 넷마블의 '제3회 NTP'(3rd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의 발표가 주효했다는 반응인데요.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와 IP 계약으로 개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 달만에 매출 20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전 '레이븐'이 99일만에 달성했던 국내 최단기간 매출 1000억 원 달성 기록을 단 14일 만에 이뤘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이러한 부분이 엔씨소프트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불어 넷마블이 발표한 2017년 라인업 중 첫 작품이 '블레이드&소울'이라는 것도 힘을 보탰지요.

한편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파이널블레이드'의 퍼블리싱을 맡아 게임 웹툰과 일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게임은 올 1분기 중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넥슨지티, '슈판워' 중국 론칭 소식에 상승세 8.15%↑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이후 한동안 힘들어했던 넥슨지티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비 8.15% 상승한 902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번 상승세의 주역은 '슈퍼판타지워'인데요. 지난 11일 세기천성이 현지 서비스를 맡아 중국 시장 론칭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식 론칭은 지난 18일에 돌입했습니다.

'슈퍼판타지워'는 모바일 SRPG로 지난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철저한 현지화를 거친데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중국 현지 테스트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몰입감 있는 전투, 탄탄한 시나리오 등이 호평을 받아 성공에도 자신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또한 넥슨지티가 지난해 5월 인수한 게임 개발사 웰게임즈의 '스페셜솔져'가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모바일 FPS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모회사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로코조이, 파도치는 주가 -15.30%

이달 초까지만해도 급등했던 로코조이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종가 6470원에서 5480원으로 15.30%나 하락하면서 게임주 중에서는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예고되기도 했던 지난 4일과는 굉장히 대조적입니다.

로코조이는 지난 12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는데요. 이를 통해 최대주주가 기존 김원일 외 1인에서 에이비에이바이오로직스로 변경됐습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19.24%입니다. 이에 따라 사명도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로 바뀌었죠.

또한 16일에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보통주 878만7800주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발행금액은 총 331억3000만원 규모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