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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게임빌-컴투스, 2017년 동반 성장 꿈꾼다

[비즈] 게임빌-컴투스, 2017년 동반 성장 꿈꾼다
병신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던 게임빌-컴투스(대표 송병준) 형제가 정유년에는 다양한 신작을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게임빌, 컴투스 모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해 라인업을 탄탄히 다지는 한편 글로벌 시장도 부지런히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게임빌과 컴투스의 지난해 3분기까지 성적표는 양호하다. 게임빌은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 1230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701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중 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컴투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799억 원, 영업이익 1496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누적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325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컴투스는 4분기 연속 해외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주가는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게임빌은 2016년 5월 16일 9만9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12월 7일 4만6650원으로 장을 마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년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컴투스 역시 1월 22일 14만75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12월 5일 7만7600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양사의 실적과 주가의 반비례는 신작의 흥행 부진에서 기인한다. 특히 게임빌은 간판급 킬러 타이틀의 부재가,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뒤를 잇는 대박 게임이 없다는 시장 우려가 주가 발목을 잡았다.

◆게임빌, 굵직한 라인업 '주목'

2016년 'MLB퍼펙트이닝16', '카툰워즈3' 등 신작을 출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게임빌은 무게감 있는 타이틀로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3D 쿼터뷰 택틱스 전투가 돋보이는 '워오브크라운', 유명 온라인 IP 기반 대작 '아키에이지비긴즈'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출격 준비 중이다. 또 게임빌의 자체 개발 MMORPG '로열블러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게임빌은 중국 완다 그룹 훌라이와 손잡고 '크로매틱소울'로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을 공략할 예정이며, 출시 초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애프터펄스'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도 예고된 상태다.

게임빌은 전 세계 방대한 이용자풀과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10여개 거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그동안 집중해 온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더욱 고도화시키고, 17년 동안 모바일게임에 집중해 온 역량을 총동원해 2017년에는 글로벌 리딩 모바일게임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게임성 검증된 신작 선보인다"

컴투스는 RPG를 중심으로 스포츠, 캐주얼,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글로벌 이용자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PG 및 전략 게임은 '히어로즈워2', '프로젝트S', '소울즈' 등으로, 스포츠와 캐주얼 게임은 '9이닝스'와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의 신작, '프로젝트G2', '댄스빌'로 라인업을 꾸렸다.

컴투스는 타이틀별로 신규 언어 추가 지원 및 국가 별 커뮤니티 운영을 확대,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지 업체와의 협업, 다양한 분석 등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강점도 극대화한다.

VR, AR에 대한 연구 개발의 결과물도 2017년 나올 전망이다.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낚시의신'을 기반으로 한 VR 게임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획일적인 게임이 아닌, 성공 가능성에 대한 여러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이 검증된 웰메이드 게임을 전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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