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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카카오게임즈, 설립 첫 해 성과 '눈에 띄네'

[비즈] 카카오게임즈, 설립 첫 해 성과 '눈에 띄네'
카카오게임즈가 설립 반년도 채 안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상장이 검토되고 있는 등 분위기도 좋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첫 상장사가 될지도 관심사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 7월 1일 정식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계열사다. 설립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을 회사의 목표 가치로 설정했고,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먼저 남궁훈, 조계현 각자대표의 리더십이 눈에 띈다.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남궁훈 대표는 모바일 게임을 비롯,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사업 전반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조계현 대표는 온라인과 신사업 분야를 맡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카카오게임S를 통해 '놀러와마이홈 for Kakao', '쿵푸팬더3 for Kakao'를 출시, 매출 10위권에 올려놓으면서 퍼블리셔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쿵푸팬더3'는 2016 구글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자체 개발작인 '프렌즈팝콘 for Kakao' 역시 매출 10위권에 진입, 개발능력도 보여줬다.

온라인 게임 분야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을 북미·유럽에 출시, 국산 PC온라인게임 사상 최대 성과를 거뒀다. '검은사막'은 올 3월 북미·유럽 서비스 이후 유료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동시접속자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올해 온라인 게임 한류를 주도했다.

'검은사막'은 국내서도 탄력을 받았다. 지난 7월 1주년 기념 업데이트,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이 급물살을 탔고, 평균 플레이타임이 30%나 증가했다. PC방 점유율이 오른 것은 물론이다.

2015년 서비스가 종료됐던 '에오스'도 카카오게임즈 품에서 부활이 날개를 활짝 폈다. 올 10월 재론칭한 '에오스'는 카카오게임즈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 지원 속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가상현실(VR) 골프게임 'VR골프온라인'을 오큘러스 리프트 VR기기를 통해 글로벌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첫 VR게임 퍼블리싱 타이틀 출시 이후 VR, AR 등 본격적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설립 첫 해부터 PC온라인, 모바일, VR 등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으로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으며, 동시에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등 무서운 기세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2017년에도 카카오게임즈의 광폭 행보에 큰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 내부적으로 상장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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