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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신작 無 위메이드, 투자로 결실

[비즈] 신작 無 위메이드, 투자로 결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장기투자자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올해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던 위메이드지만, 개발 역량을 보유한 개발사에 투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지분 투자한 개발사들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네시삼십삼분, 카카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는 위메이드는 넥스트플로어, 오올블루, 레이드몹, 펄사크리에이티브 등에도 투자, 개발 독립성을 보장하며 확실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위메이드의 최근 개발사 투자 현황.
위메이드의 최근 개발사 투자 현황.

지난 3월 '드래곤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에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과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은 위메이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올해 퍼블리셔로 탈바꿈한 넥스트플로어는 '크리스탈하츠', '프렌즈런'을 잇따라 성공시켰고, 특히 최근에는 '데스티니차일드'를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려놨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3년 '검은사막', 'C9', '루니아전기' 등 온라인게임 개발의 핵심인력들이 만든 게임개발사 오올블루에도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오올블루는 지난 9월 모바일 게임기업 넵튠에 인수되면서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유명 PC 온라인게임 '아이온'을 총괄한 것으로 유명한 지용찬 대표가 설립한 레이드몹과 '리니지2' 아트디렉터 출신 정준호 대표가 이끄는 펄사크리에이티브에도 투자를 단행,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냈다.

레이드몹은 지난 1월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RPG '루디엘'이 중국 피닉스게임즈와 판권 계약을 맺었으며, 한국과도 유명 퍼블리셔와 판권 계약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펄사크리에이티브도 국내 대형 퍼블리셔와 글로벌 판권 계약 등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미르의전설' IP 사업 이외에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대형 게임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투자금 회수 등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투자자로 각 개발사들의 독립적인 개발 환경 조성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가치투자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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