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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웹젠, 5거래일 연속 상승…12.34%↑

[업&다운] 웹젠, 5거래일 연속 상승…12.34%↑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30개 게임주 중 상승세를 보인 게임주는 단 4곳 뿐으로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게임주는 이번 주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30개 게임주 중 7개 주만 상승세를 보이는 상태입니다. 웹젠과 소프트맥스가 각각 12%, 10% 상승하며 분발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세에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0퍼센테이지 이상의 하락세를 보인 게임주도 6곳이나 돼, 이 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웹젠, 하락세 끝 12.34% 상승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웹젠이 지난 주 대비 12.34% 상승한 1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웹젠은 지난 19일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었는데요.

신작 개발 중단에 따른 구조조정 문제로 관련 게임 개발자 84명과 마찰을 빚은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웹젠은 지난 3월 공개돼 눈길을 끌었던 'C9모바일'과 3년간 제작해온 온라인게임 '라이트폴온라인'의 개발팀을 해체했는데요.

해당 개발팀 소속 80여명은 부서 재배치 처분이 내려졌지만 개발진들은 위로금 지급 후 해고를 요구하며 맞섰습니다. 팽팽한 대치를 이루다 결국 웹젠의 뜻대로 결론이 났고 10여명 만이 퇴사하며 일단락 됐습니다.

이후 웹젠은 5년만에 지스타 참가를 공표하고 대표 타이틀로 '아제라: 아이언하트'와 '뮤레전드'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공개했는데요.

'뮤레전드'는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거치며 점차 게임성을 갈고 닦는 중이며 PC 버전으로 출시된 '아제라'를 리메이크한 작품 '아이언하트'는 웹젠과 국내 개발사 '팀버게임즈'가 협력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로 게임 내에 끊임 없이 등장하는 게임 연출 영상과 '마갑기'를 이용한 전투 및 협력, 경쟁 콘텐츠가 가장 큰 특징인 게임입니다.

한편 '뮤레전드는'의 정식 서비스해당 게임은 오는 11월 17일 '지스타2016'에서 게임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오는 12월 CBT를 진행한 뒤 연내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맥스, 사명 변경 이슈에 상승?

소프트맥스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에스에이제2호투자조합(이하 ESA)에 경영권을 매각하며 M&A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중인데요.

이번 주에는 10.87% 상승한 1만4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금주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사명을 '이에스에이'(이하 ESA)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창립 23년만에 소프트맥스라는 이름이 사라지게 된 것인데요.

이번 발표는 지난달 23일 경영권 매각 이후 최대 주주가 이에스에이제2호투자조합(이하 이에스에이)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스에이는 지난 17일 중도금 50억 원을 납입해 주식 70만5882주를 확보했고 오는 11월 잔금 40억 원을 납입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특히 이번 공시에는 사명 변경 외에도 사업 목적 변경 세부내역이 눈길을 끄는데요. 영화, 음반, 방송프로그램, 잡지, 공연 기획 등의 제작 분야가 추가돼 기존 소프트맥스의 주력 분야인 게임 개발 보다는 다른 분야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 자사주 처분 후 추가 상장…-17.32%

드래곤플라이가 17.32% 하락하며 이번 주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지난주 보다 1550원 하락한 7400원의 종가를 기록한 것인데요.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17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하고자 자사주 50만2천356주를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는데요. 자사주 처분은 기존 주주에게 호재로 여겨집니다.

이를 통해 이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던 자사 IP '스페셜포스'를 AR과 접목한 '스페셜포스AR'과 VR 슈팅 게임 '또봇VR'의 개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봇VR'은 슈팅을 기반으로 한 로봇액션 게임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또봇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애니메이션 시리즈 '또봇'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대만이 이 게임의 주요 목표 시장으로 보입니다.

'스페셜포스AR'은 GPS를 기반으로 이용자 주변에 적군이 등장하고 적군과 이용자가 AR 환경에서 전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성장 등 RPG적인 요소를 추가했다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죠.

이후 25일 드래곤플라이가 추가 상장을 공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국내사모 전환사채 전환을 통해 3만286주를 발행액 8370원에 추가했습니다. 추가 상장은 잠재 매도 물량이 생겨 일반적으로 악재로 분류됩니다.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자 26일에는 소수지점,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지정돼 투자주의종목이 되기도 했습니다.

AR, VR 게임 개발 비용을 마련한 드래곤플라이가 당초 목표대로 두 게임을 연내 출시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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