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애플 매출 순위-클래시로얄 "돈 내, 전설 줄게"

슈퍼셀의 '클래시로얄'이 신규 카드 출시 효과를 제대로 봤습니다. 20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카드와 상자를 선보인 '클래시로얄'이 전주 대비 9단계 순위가 오르면서 애플 매출 1위에 등극했습니다.

'클래시클랜'에는 이번 업데이트로 네 장의 새로운 카드가 추가됐습니다. 이 카드들은 텀을 두고 순차적으로 열리는데요. 가장 먼저 선보인 카드는 영웅 등급인 '메가 미니언'입니다. 3코스트짜리지만 스탯이 꽤나 훌륭합니다.

그리고 10일 뒤에 출시될 새로운 전설 카드 '인페르노 드래곤'도 게임 내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페르노 드래곤'은 시간에 따라 공격력이 늘어나는 빔을 발사하는 유닛인데요. 날아다니는 '인페르노 타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신규 카드를 선보일 때마다 매출 순위가 올랐던 '클래시로얄'인데요. 이번에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새롭게 선보인 상품이 한몫을 했습니다. 무조건 전설 카드가 나오는 전설 상자, 영웅 카드만 들어있는 영웅 상자도 판매되죠.

업데이트 이후 게임에 접속하니 '특가 상품 보상'이라는 이름으로 전설 상자, 1200보석, 10만 골드를 묶어서 패키지로 팔더라고요. 자신이 속한 아레나에 따라 패키지 구성이 달라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추가될 전설 및 영웅 카드는 3장. '클래시로얄'의 매출 상승세가 예상되네요.


◆애플 무료 순위-슈퍼팬텀고양이 '귀여워'

금주 애플 무료 순위에 눈에 띄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주 대비 무려 16단계나 순위가 오른 '슈퍼팬텀고양이'인데요. 지난주에는 강아지가 인기더니, 이번 주는 고양이네요.

이용자들 사이에서 '슈퍼팬텀고양이'는 '고양이 마리오'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가면서 점프도 하고, 벽돌도 깨고, 적도 물리칩니다. 또 숨겨진 경로를 발견해 새로운 길을 찾고 캐릭터 봉인을 해제하는 재미도 있죠.

'슈퍼팬텀고양이'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손쉬운 조작 방법으로 여성 이용자들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양이는 언제나 옳습니다.


◆구글 매출 순위-해전1942, 시스타 효과 '톡톡'

신스타임즈가 지난 7월 내놓은 '해전1942: 국가함대전'의 상승세가 심상찮습니다. 어느 순간 구글 매출 TOP20에 진입하더니, 최근에는 TOP10의 벽을 깨버렸죠. 그리고 금주 구글 매출 6위에 올랐습니다.

'해전1942'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미드웨이, 슈퍼야마토호, 몬테나호 등 200여 종의 실제 유명 전함을 갖고 전투를 펼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또 군단 보스, 던전, 무한 웨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도 갖추고 있어요.

이런 종류의 게임은 마니아들이 있죠. 하지만 마니아들의 지갑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매출 6위까지 올랐다는 것은 뭔가 다른 게 있다는 뜻이겠죠.

신스타임즈는 8월 시스타를 홍보 모델로 발탁하고 엄청난 마케팅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씨스타를 앞세운 TV CF는 물론 최근에는 팬 미팅까지 진행했습니다. 마케팅 효과가 매출 순위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네요.


◆구글 무료 순위-프렌즈사천성, 인기 행진!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을 앞세운 카카오의 '프렌즈사천성 for Kakao'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프렌즈사천성'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구글 무료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프렌즈사천성'의 상승세는 상당히 가파른데요. 지난 8일 출시 이후 5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습니다. 또 구글-애플 양대 마켓 무료 1위에 오르면서 카카오프렌즈 IP 파워를 입증하고 있죠.

인기 비결이 꼭 카카오프렌즈 IP 뿐만은 아닙니다. 사실 사천성이 좀 뻔하잖아요. 그래서 개발사 넵튠은 '프렌즈사천성'에 RPG 요소가 담긴 탐험 모드나 시간별로 오픈되는 퀘스트 월드, 보너스 게임 등 다양한 모드를 담았습니다. 결과는 보시는대로!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