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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엠게임, AR 게임·대만 진출 소식에 '10.50%↑'

[업&다운] 엠게임, AR 게임·대만 진출 소식에 '10.50%↑'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광복절 연휴를 마치고 나흘 만에 열려 약세를 보였습니다. 실적 발표가 이어진 한 주였기에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결과인데요. 연휴 이후 묶였던 투자금이 풀렸지만 게임주에는 별 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코스피서 개인·외인·기관 모두 '팔자'를 보이며 코스피 전체가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오는 2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라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인데요. 코스피 거래량도 2억8020만주로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2억 주 대로 떨어져, 게임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엠게임, AR 신작 영상 공개에 10.50% 상승

엠게임이 '크레이지드래곤' 대만 진출 소식과 AR 게임 '캐치몬'의 트레일러 공개 이후 급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10.50% 상승한 642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엠게임은 지난 17일 대만 게임 포털 운영사 타오미와 손을 잡고 '크레이지드래곤'의 대만 진출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7월 중국에 이어 대만에 진출할 계획인 모바일 RPG '크레이지드래곤'은 다양한 능력을 지닌 용병들과 함께 전투를 펼치는 게임으로 요일별 레이드, 공성전, 드래곤 탑승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강점인 게임입니다.

대만의 파트너사인 타오미는 아동 전문 게임포털인 '61게임'과 일반 게임포털인 '917게임'을 통해 모바일게임 및 PC 웹, 클라이언트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셔인데요. 풍부한 게임 서비스 경험과 누적 회원 1000만 명을 보유한 대형 서비스사입니다.

또한 '포켓몬GO' 열풍 이후 증강현실(이하 AR)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 엠게임의 첫 결과물에 대한 윤곽도 밝혀졌는데요. 23일 엠게임은 개발 중인 AR 모바일게임 '캐치몬'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캐치몬'은 현실에서 AR 기술을 통해 게임 속 몬스터를 획득, 성장시켜 전투를 벌이는 몬스터 배틀 게임으로 여러모로 '포켓몬GO'와 비교되는 점이 많습니다.

'캐치몬'의 몬스터 전투는 위치기반(LBS) 증강현실을 통한 이용자 간 격투형 배틀 모드와 게임 내 탑재돼 있는 보드 지역을 점령하여 승리하는 보드게임 모드 2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고, 지역의 핫플레이스 등 거점을 점령하기 위해 수집한 몬스터로 이용자들과 전투를 벌이거나 특정 지역에서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이용자들이 힘을 합쳐 공략하는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위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엠게임 관계자는 "'캐치몬'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3분기 내에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엔씨소프트, IP 사업 호재 …3.80% UP

엔씨소프트가 24일 27만3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주 대비 3.80% 상승했습니다. 23일 하루 동안 26만4000원에서 273500원으로 1거래일 만에 3.59% 상승하는 등 급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24일에는 최고가 27만4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당초 예정보다 신규 게임 출시 일정이 지연됐지만 IP 계약으로 개발된 '리니지2' IP 모바일 게임 2종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선 스네일게임즈가 개발한 '리니지2:혈맹'이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중국 현지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버전 출시도 예정돼 있어 더욱 기대됩니다.

또한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도 공개됐는데요. 이 게임은 9월 테스트 이후 10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공성전, 혈맹 등 원작에 충실한 콘텐츠도 호평을 받고 있죠.

아울러 엔씨소프트 자체 개발작인 '리니지RK'와 '리니지M'도 각각 10월과 12월에 출시 예정에 있어 이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디온라인, 日 진출 성적 저조 영향…21.98% 하락

국내의 대표적인 웹툰 기반 모바일 게임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하 갓오브하이스쿨)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던 와이디온라인 주자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19일 8430원이었던 종가가 1거래일만인 22일 20.05% 하락한 6740원까지 뚝 떨어진 것인데요. 이로 인해 지난주 대비 21.98% 하락한 621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번 주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별다른 국내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일본 시장에 진출한 '갓오브하이스쿨'의 저조한 성적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18일 일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갓오브하이스쿨'을 출시하며 기대감을 모았었는데요. 기대감에 힘입어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던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8430원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출시 후 게임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는데요.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는 10위권 후반으로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매출 순위에서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모두에서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이런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가 주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와이디온라인은 하반기 중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RPG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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