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업&다운] 드래곤플라이, AR 흥행 바람타고 '15.74%↑'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닌텐도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GO'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아직 정식 서비스도 시작되지 않은 국내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사회적 이슈로까지 확산되며 흥행한 '포켓몬GO'의 붐을 타고 가상현실(VR) 관련 테마주도 큰 관심을 받아 급상승했습니다. 다만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없이 주변 흐름만으로 상승했기에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포켓몬GO'의 돌풍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던 국내 게임주들이 점차 약세로 돌아섰는데요.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당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출시는 커녕 프로토타입 공개조차 되어있지 않은 데다 주가가 꽤 오른 만큼 차익을 보려는 매물이 대거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업&다운] 드래곤플라이, AR 흥행 바람타고 '15.74%↑'

◆드래곤플라이, AR 열풍에 발빠른 대처 '15.74% 상승'

드래곤플라이가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15.74% 상승한 1만25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드래곤플라이는 13일 전체적인 급등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다른 게임주와는 달리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GO'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게임 테마에 묶여 강세를 보였던 다른 테마주와는 달리 이전 '스페셜포스VR'의 시연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고 발 빠르게 AR 게임을 제작 중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던 영향으로 보입니다.

주력 IP인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FPS VR 게임인 '스페셜포스VR'과 변신로봇 캐릭터 '또봇' IP를 활용한 레이싱 VR 게임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 인데요. 이를 통해 시장의 관심을 이어간 것이 유효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인데요.

이를 통해 드래곤플라이는 5개월만에 주가 1만원 선을 돌파한 뒤 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작의 흥행 정도에 따라 이 주가를 더 높이거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18일부터 20일까지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단일가매매방식은 투자자 주문을 일정시간 동안 모아 일시에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소프트맥스, 2011년작 AR 게임 화제…16.54%↑

소프트맥스가 지난주 대비 16.54% 상승했습니다. 1만5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15일 장 중에는 1만600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 23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의 원인은 두 가지로 보이는데요. 하나는 지난달 80억 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조치를 취했는데요. 이에 이어 지난 8일에도 10억 원 규모 유상증자로 추가 자금을 확보해 차기작인 '주사위의잔영' 모바일 게임의 투자개발 비용을 충분히 비축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는 다른 게임주와 같이 '포켓몬GO'의 흥행 바람에 잘 올라탄 것인데요. 그 중에서도 과거 모바일 AR 게임 '아이엔젤'을 개발했던 사실이 알려진 것이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아이엔젤'은 소프트맥스가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출시했던 아이폰용 모바일 AR 게임인데요.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듬해 말 서비스가 중지됐습니다. AR기술이 주목 받으면서 과거 AR 기술을 적용한 경험이 이후 AR 게임 개발에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소프트맥스는 소프트맥스는 다음달 30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7길 22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2에서 주주총회를 연다고 14일 공시했는데요. 이를 통해 정관 일부를 변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소프트맥스는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14일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넥슨지티, 2주째 하락세···반등은 언제?

넥슨지티가 지난 주 5.65% 하락한 이후 이번주에도 -7.37% 하락해 1만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6일 신작으로 내놓은 '서든어택2' 논란과 모기업인 넥슨 관련 이슈들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든어택2'는 서비스 첫 날 PC방 점유율 점유율 2.56%를 기록해, 점유율 7위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전작인 '서든어택'은 당일 점유율 4.48%로 5위로 집계됐죠.

'서든어택2'는 넥슨지티가 4년 동안 공들인 만큼 출시 직전까지 큰 기대를 받았는데요. 전작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며 그래픽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맵과 PVE 협동모드 등의 새로운 콘텐츠들이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출시 이후 게임 완성도 측면에서 이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점차 PC방 순위도 하락했습니다. 또 여성 캐릭터 선정성 논란을 겪었고, 관련 캐릭터 2개를 삭제하는 초강수까지 뒀습니다.

반등의 여지는 모바일 RPG '슈퍼판타지워'에 달려있습니다. 넥슨지티는 세기천성을 통해 '슈퍼판타지워'가 중국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또 일본 서비스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죠. '슈퍼판타지워' 일본 서비스는 7월 말 예정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