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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엠게임, '포켓몬GO' 영향 VR주 대활약 '38.65%↑'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브렉시트로 인한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30개 게임주 중 무려 27개의 게임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5%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게임주가 9개나 되는 등 전체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번 주에는 닌텐도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GO'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아직 정식 서비스도 시작되지 않은 국내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사회적 이슈로까지 확산되며 흥행한 '포켓몬GO'의 붐을 타고 가상현실(VR) 관련 테마주도 큰 관심을 받아 급상승했습니다.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파티게임즈가 그 주인공인데요.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없이 주변 흐름만으로 상승했기에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업&다운] 엠게임, '포켓몬GO' 영향 VR주 대활약 '38.65%↑'

◆엠게임, VR이 효자네…올해 3번째 VR원인 급등 기록

엠게임이 올 해 들어 세 번째 VR이 원인인 급등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38.65%나 상승한 669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엠게임의 주가를 폭등 시킨 VR 이슈는 엠게임의 VR 분야 집중 발표, 그에 이은 정부의 VR 지원 정책 발표 그리고 이번 주의 이슈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엠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우주탐험 VR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 VR 테마주로 엮이기에 부족합이 없습니다. 앞서 엠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첨단융복합 게임 콘텐츠 활성화 제작지원 사업' 사업 담당자로 선정돼, 7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죠.

이번 상승도 VR 사업과 관계돼 있는데요. 바로 엉뚱하게도 닌텐도의 '포켓몬GO'가 흥행하며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는 분석입니다. 증강현실(AR)이 좋은 성적을 내자 가상현실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동반 상승했다는 분석인데요.

사실상 엠게임이 개발 중인 게임들은 '포켓몬GO'와 같은 증강현실 장르의 게임은 없고 가상현실 게임 위주지만, 유사성이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엠게임은 VR 어트랙션 외에도 VR 게임, 콘솔게임 등 플랫폼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인데요. 엠게임이 거둘 성과가 기대됩니다.

◆드래곤플라이, 5개월만의 1만 원선 돌파 '32.35% 상승'

지난 2월 12일 최저가 4420원을 기록한 뒤 꾸준하게 상승해온 드래곤플라이가 5개월만에 1만 원선을 넘기는 홈런을 쳤습니다.

지난 주 대비 32.35% 상승한 1만8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지난 12일 8780원이었던 드래곤플라이의 주가는 1거래일만인 13일 1만800으로 23%나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드래곤플라이 역시 VR 테마주로 묶여 '포켓몬GO'의 흥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출시일 조차 정해지지 않은 게임이지만 벌써부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는 이전 '스페셜포스VR'의 시연 버전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주력 IP인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FPS VR게임인 '스페셜포스VR'과 변신로봇 캐릭터 '또봇' IP를 활용한 레이싱 VR게임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13일 1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의 발행후만기전사채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시일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다른 회사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입니다.

사채권자의 교환권 행사 시 추가적인 자금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이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지티, 신작 기대감 낙차로 -5.65%

넥슨지티가 지난 주 대비 5.65% 하락한 1만8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6일 신작으로 내놓은 '서든어택2'가 여러 논란에 휩싸인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든어택2'는 서비스 첫 날 PC방 점유율 점유율 2.56%를 기록해, 점유율 7위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전작인 '서든어택'은 당일 점유율 4.48%로 5위로 집계됐는데요. 주가가 떨어질만큼의 성적은 아니기에 국민 FPS로 불리는 전작의 정통 후속작이라는 기대가 너무 높았던 것이 아니냐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서든어택2'는 넥슨지티가 4년 동안 공들인 만큼 출시 직전까지 큰 기대를 받았는데요. 전작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며 그래픽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맵과 PVE 협동모드 등의 새로운 콘텐츠들이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출시 이후 계속되는 논란 탓인지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그 낙차도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른데요. 넥슨지티가 의욕적으로 매주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는데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선전성 논란에 대한 대응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서든어택2'의 여성 캐릭터를 삭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인데요. 논란이 됐던 '미야'와 '김지윤' 등 두 여성 캐릭터를 조만간 게임에서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진행됐던 캐릭터 관련된 마케팅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예정인데요.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지난 주 주말을 기점으로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쇄신에 나선 '서든어택2'를 통해 넥슨지티의 주가도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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