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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위메이드, 中 '미르2' IP 계약으로 '2.07%↑'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는 브렉시트를 빼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전 세계 증시가 큰 영향을 받았는데요.

한국 시간 24일 영국이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브렉시트('British'와 'Exit'의 합성어)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영향이 전 세계로 퍼진 것입니다. 이 투표는 영국 보수당 소속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2015년 5월 영국 총선 당시, 보수당이 재집권할 경우 브렉시트 국민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인데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였던 게임주지만 글로벌한 악재로 증권 시장 자체가 흔들리자 이 여파에는 휩쓸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당일인 24일 전 정목 하락 마감이라는 유례없는 대폭락을 기록하는 등 큰 악재로 다가왔습니다.

개중 다행인 것은 게임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인데요. 대폭락을 기록한 24일의 다음 거래일인 27일부터 많은 게임주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다운] 위메이드, 中 '미르2' IP 계약으로 '2.07%↑'

◆'미르의전설2' 효자네…위메이드 '2.07%↑'

잘 키운 게임하나가 열 게임 안 부러운 경우는 이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위메이드가 지난 주 대비 2.07% 상승한 2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지난 28일에는 올해 초인 1월 29일 24.61%가 상승했던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거래량도 엄청났는데요. 113만6718주의 거래량이 집계돼, 지난 1월29일 약 180만주를 기록한 뒤로 올해들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 오고갔습니다.

이 같은 급 상승세는 위메이드의 간판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 IP 계약을 중국 게임사와 체결한 소식이 알려짐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위메이드는 정규장 개장 이전 중국 게임사 킹넷과 '미르의전설2'를 기반으로 한 웸게임과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계약은 300억 원의 규모로 발표됐는데요. '미르의전설2'는 2000년대 초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동시접속자수 70만 명, 누적 회원수 2억 명을 기록할 정도로 크게 흥행에 성공하며 현재까지도 중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해 '미르의전설2' IP를 기반으로 출시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는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기도 한데요. 그 뒤를 이어 IP를 활용해 출시된 게임들도 속속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태라 더욱 기대됩니다.

위메이드는 향후 중국 내 IP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인데요. 이를 기초 삼아 안정적인 해외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와이디, 업데이트 효과 대단하네…2.09% 상승

와이디온라인도 게임주의 정석적인 상승 요인인 업데이트 효과로 호재를 일궈냈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주보다 2.09% 상승한 6840원에 장을 마쳤는데요.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 중인 간판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매출 순위가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29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7위와 구글 플레이 10위에 재등극한 것인데요. 출시된지 1년을 넘긴 모바일 게임임에도 매출 상위권에 랭크된 만큼 이제는 흥행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해외 진출 소식도 이 같은 상승세에 한 몫 했다고 분석되고 있는데요.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24일 엔씨재팬을 통해 '갓오브하이스쿨' 정식 서비스에 앞서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게임 자체가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UI를 구성한 만큼 좋은 반응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죠.

◆선데이토즈, 액면변경 후 최저가 갱신 -8.07%

선데이토즈가 지난 주 대비 8.07% 하락하며 2만9600원의 종가를 기록해 이번 주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24일 브렉시트 가결 발표 이후 2거래일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것인데요. 28일과 29일 양 거래일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승각이 낮아 주가 회복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28일 장중에는 2만8500원까지 주가가 내려갔는데요. 이는 지난 5월16일 액면변경에 따른 거래정지 해제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었습니다.

이 같은 년중 최저가 기록은 비단 선데이토즈만의 것은 아닌데요. 위메이드, 썸에이지, 웹젠, 엠게임 등의 게임사는 년중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브렉시트의 여파가 게임주에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이죠. 잘 회복하고 있는 다른 게임주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선데이토즈는 2분기 출시한 신작 게임 '상하이스매시'의 부진과 기존 주력 게임 매출 감소 예상 그리고 글로벌 악재인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부진하고 있지만, 3분기에는 희망이 있는데요.

'애니팡포커', '애니팡사천성2' 라인 계정 등 기대작 출시가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이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둘 경우 게임주도 곧바로 회복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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