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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위메이드, 中 건너간 '미르2' 효자네…8.95%↑

[업&다운] 위메이드, 中 건너간 '미르2' 효자네…8.95%↑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게임주들의 실적발표 러시가 이어지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실적 예상치가 긍정적인 기업의 주가는 실적발표 전 부터 상승해, 실적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코스닥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게임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요. 최근 게임주 전체적인 성적이 부진했으나 위메이드, 룽투코리아, 엔터메이트, 액토즈소프트 등을 중심으로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코스닥 지수가 엿새만인 지난 20일, 전일대비 0.70% 오른 684.17를 기록하며 그간 부진했던 게임주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분석 되는데요.

다만 중대형 게임주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간 선전하던 웹젠, NHN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카카오, 선데이토즈 등의 대표적인 게임 대장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 상태입니다.

◆위메이드, 5주만에 2만8000원 회복…'미르의전설2' 덕

위메이드가 간만에 웃었습니다. 지난주 대비 8.95% 상승한 2만8000원의 종가를 기록한 것인데요.

지난 19일만해도 올해 최저 종가인 2만5350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초부터 하락세를 지속해왔었는데요. 20일 2만77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단 1거래일만에 8.64%의 격한 상승율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거래일인 23일에도 다시 상승해 2만9050원의 종가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들어 9.36% 상승했던 지난 2월 22일과 24.61%가 상승했던 1월 29일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오름폭입니다.

모처럼의 급상승세로 최근 2거래일 연속 이어진 년중 최저가 경신도 멈출 수 있었는데요.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는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 '사북전기', '아문적전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북전기'(중국명 사바커)의 매출 순위가 급상승하고 '아문적전기'(중국명 워먼더)의 유료화가 시작되면서 주가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이루어졌다는 분석이죠.

'사북전기'는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천창세가 개발한 모바일 RPG인데요. 지난 1월 중국 시장에 유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론칭한 직후 2월 무료 다운로드로 전환지만 흥행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일 중국 iOS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톱10으로 뛰어올라 23일까지도 중국 iOS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7~8위를 유지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 18일 서버 증설과 동시에 콘텐츠 보강 및 마케팅·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정식 OBT를 시작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역시 '미르의전설2'의 IP를 바탕으로 '전민기적'을 개발했던 천마시공이 개발한 3D 모바일 RPG '아문적전기'의 경우 지난 19일 론칭 직후 유료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번주 중 무료다운로드 론칭도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액면 병합으로 새 출발했지만 …선데이토즈 약세 지속

선데이토즈가 액면병합 후 첫 거래일에 장중 11% 이상 상승폭을 보였는데요. 그 직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1% 상승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27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인 16일까지 거래 정지됐었는데요. 발행주식 수를 줄이고 주식의 액면가를 높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선데이토즈는 액면가 100원인 보통주 5주를 액면가 500원의 1주로 액면병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또 액면병합 이후에는 총 312만447주를 무상증자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액면 병합 이후 하락세를 지속한 선데이토즈는 지난주 대비 5.01% 하락한 3만7900원을 기록 중인데요. 액면병합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23일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2거래일째 하락 중입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속적인 지적을 받고 있는 신 매출원의 부재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등의 중론인데요. 특히 오랫동안의 신작 흥행 실패로 신작 소식에도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6일 선데이토즈가 2분기부터 '애니팡2'의 북미·유럽버전인 '퓨리 팝'(Furry Pop), '애니팡포커', '애니팡사천성2', '애니팡3' 등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런 신작의 대규모 출시 소식에도 주가는 오히려 곤두박질쳤죠. 낮은 기대치를 반등 시킬만한 화끈한 분위기 반전을 선데이토즈가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소프트맥스, 2달간 하락세 지속 '-9.60%'

소프트맥스가 2달 동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3일 최고가 1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별다른 반등을 이루지 못한 것인데요. 지난주 대비 9.60% 하락한 667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16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1거래일 동안 살짝 반등하기도 했는데요. 소프트맥스는 올 1분기 매출 4억 원, 영업손실 25.8억 원, 당기순손실 26.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00% 증가하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흑자 전환하지 못한 것인데요. 전년동기인 2015년 1분기 당시 매출이 3996만 원에 불과해 주식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던 만큼 매출 증가폭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기대작이었던 소프트맥스의 대표 IP '창세기전'의 최신작 '창세기전4'가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트레인크래셔'도 국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현재는 서비스 종료된 PC 클라이언트 방식 게임 '4LEAF'에 속한 미니게임인 '주사위의잔영'을 따로 빼내 이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주사위의잔영'만이 남은 상태인데요. 많은 팬층을 보유한 게임인 만큼 소프트맥스가 '주사위'를 잘 던져 주가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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