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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빅3] 끝과 동시에 찾아온 새 시작 세 가지

게임업계에는 일주일 동안에도 수많은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중에서는 금세 지나쳐가는 소식들도 있지만 오랜 기간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뉴스도 존재합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일들 중 세 가지 이슈 혹은 세 명의 핫피플을 뽑아 소개하는 코너 '핫이슈 빅3'를 준비했습니다.<편집자주>

지난 주에는 끝과 동시에 시작된 세 가지의 새로운 출발들이 있었는데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을 제패해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SK텔레콤 T1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국내 등장을 예고한 'VR방'이 불러올 'VR 바람'도 큰 기대를 모았는데요. 시기 상조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네요. 또한 임요한, 김가연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며 공인 부부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 T1, MSI 재패…새로운 역사 쓴다
[핫이슈 빅3] 끝과 동시에 찾아온 새 시작 세 가지


SK텔레콤 T1이 2013년 롤챔스 우승 이후 3년 만에 'LoL'로 진행된 국내외 대회를 모두 한 번 이상 석권하면서 그랜드 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지역 대회인 LCK를 비롯해 MSI, 올스타전, 월드 챔피언십까지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한 팀은 SK텔레콤 T1이 유일합니다.

SK텔레콤 T1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LoL MSI 2016 결승전'에서 카운터 로직 게이밍을 3대0으로 격파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한 때 LCK 스프링 시즌 7위까지 떨어졌다가 MSI 우승까지 차지한 SK텔레콤 T1을 보며 팬들은 '역시 SKT'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죠.

SK텔레콤 T1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 'LoL'팀입니다. 다만 지난해 MSI 준우승이 유일한 흠이라면 흠으로 남아있었죠. 그 때문에 김정균 코치와 SK텔레콤 선수들은 이번 MSI 우승에 전력을 다했다는 후문입니다.

'LoL' 리그가 시작된 이후 역사에 남을 기록을 달성한 SK텔레콤 T1. 올해 롤드컵까지 우승한다면 사상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게 됩니다. SK텔레콤 T1이 대기록 달성을 이어갈지 기대가 되네요.

◆국내 최초 VR방 등장, 보급화 첫 물길 될까

[핫이슈 빅3] 끝과 동시에 찾아온 새 시작 세 가지

다음 달 국내 최초로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VR방이 문을 연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현재 개장 준비 중인 이 VR방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회사 측은 오는 6월 오픈을 앞둔 이 VR방에서 오큘러스, HTC Vive, 삼성 기어VR 등 최신의 VR기기들을 통해 게임·영상 콘텐츠들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는 사전예약을 실시해 VR 콘텐츠에 관심있는 이용자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쌓는 등 가맹점 지원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VR방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호주에서 문을 연 데 이어 중국에서도 개장을 앞둔 상황입니다. VR방의 등장이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이번 국내 오픈이 VR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물론 즉각적인 수익을 기대하기에는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사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제적인 난관도 있는데요. VR기기 중 '오큘러스 리프트', 'HTC Vive' 등 최신 기종은 아직 국내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인 것입니다. 전파 인증 없이는 국내 정식 출시 일정도 확정되지 않기에 정상적인 국내 사용이 불가능한 것인데요.

또한 콘텐츠 측면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는데요. VR방의 주 콘텐츠 중 핵심은 게임일텐데 추가적으로 사전심의를 신청한 VR게임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VR 기기가 PC 기반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즐길만한 콘텐츠가 없는 것이죠.

이런 난관을 뚫고 VR방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됩니다.

◆조세호씨? 오늘은 결혼식 왔네요!

블리자드가 보낸 축하 케이크(출처: 김가연 페이스북)
블리자드가 보낸 축하 케이크(출처: 김가연 페이스북)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배우 김가연이 혼인신고 한 지 5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 사회는 김가연과 친분이 있는 '국민 MC' 유재석이 맡았는데요. 결혼식 날짜를 유재석 스케쥴에 맞췄다고 하네요.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이미 법적으로 부부가 됐는데요. 지난해 8월 딸을 낳을 낳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제 식을 올리지 못해 늘 아쉬워하다 드디어 식을 올린 것이죠.

오랜 기다림 끝에 치러진 결혼식이기에 이번 식에는 '프로불참러' 조세호씨도 참가했는데요. 부케는 방송인 홍석천이 받아 눈길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결혼을 축하하며 블리자드가 3층 케이크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해당 케이크에는 "황제의 결혼, 격하게 축하합니다. 블리자드 일동"과 "사랑의 핵 공격이 감지되었습니다"는 등의 애정이 담긴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또한 꼭대기 층에는 임요환의 프로게이머 시절을 상징하는 마린과 메딕 그리고 드랍쉽이 배치돼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마린과 메딕의 다정한 포즈가 김가연과 임요환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정식으로 식을 올리며 공인된 부부로써의 삶을 시작한 그들의 앞날에 떠들썩했던 식만큼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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