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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컴투스, 3개월만에 최고가 갱신…실적호재 덕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총 29개 게임주 중 8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이제까지의 약세를 떨쳐버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외에도 선데이토즈와 액션스퀘어 게임주가 주권매매거래정지되는 이슈가 있었는데요. 두 게임주 모두 주식병합을 위해 구주권을 제출한 것으로 별다른 악재는 없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게임주들의 실적발표 러시가 이어지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난 4일 웹젠을 시작으로 9일에는 선데이토즈, 10일에는 데브시스터즈가 실적을 발표하고, 11일에는 위메이드와 게임빌, 컴투스가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3일에는 NHN엔터테인먼트와 엔씨소프트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상태입니다.

실적 예상치가 긍정적인 기업의 주가는 실적가 되기도 전에 발표 일이 알려지면서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상승세를 잘 이어나갈지 기대됩니다.

[업&다운] 컴투스, 3개월만에 최고가 갱신…실적호재 덕

◆컴투스, 4거래일 연속 상승…1Q 실적 역대 최대

컴투스가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주 13만1700원에서 1.39% 오른 13만32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지난 10일에는 종가 13만4500원을 기록하며 지난 2월22일 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11일 개장 전 발표된 1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컴투스는 1분기 영업이익 59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 증가한 1351억 원, 당기순이익은 70% 늘어난 46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인데요. 역대 분기 최대 매출 및 최대 이익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는 게 컴투스 측의 설명입니다.

이러한 컴투스의 사상 최대 실적은 '서머너즈워'의 지속적인 성장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머너즈워'는 2014년 출시 이후 약 2년 동안 누적 매출 6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번 1분기 매출만 해도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북미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세계 전역에서의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44%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도 큰 특징인데요. 매출 의존도가 국내에 집중되지 않은 모양새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워'의 확실한 지속 성장을 중심으로 RPG, 스포츠, 전략, 캐주얼 등 신규 기대작을 선보일 것"이라며 "컴투스만의 독보적인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통해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엔씨소프트, 3.45%↑…9거래일만에 24만 선 회복

엔씨소프트가 지난 주 대비 3.45% 상승한 2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24만1000원의 종가를 기록해 9거래일만에 24만 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오는 13일로 실적 발표일이 알려지며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증권사들이 실적 개선을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흥행 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견조한데다 지난 1월 북미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소울'의 매출도 합산되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올해 4월 엔씨가 중국 모바일 게임 '헌터스어드벤처'를 처음으로 퍼블리싱하면서 앞으로 퍼블리셔로써의 활약에 대한 기대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엔씨가 중국 게임을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웹게임 바람이 일던 2010년 '무림제국'이란 웹게임을 퍼블리싱 했었습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6 KOREA 싱글 시즌1'을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총 상금 3400만원을 걸고 벌어지는 이 대회는 글로벌 매치인 '블소 토너먼트 2016 KOREA FINAL'의 출전권을 놓고 7월 1일까지 치러지게 됩니다.

◆드래곤플라이, VR 기대감 빠지니…-9.78%

드래곤플라이가 9.78% 하락한 812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4일에는 1거래일만에 39.96%,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던만큼 하락폭이 더 컸는데요.

지난 주의 급상승은 정부가 가상현실(VR) 산업 육성에 대한 세부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기대감에 급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정부는 VR 산업 육성을 위해 연관 생태계 육성, 게임물 자체등급분류제 확대, 정책자금 지원,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기로 했는데요.

이 중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바일 게임에 한해 허용한 게임물 자체등급분류제를 청소년 이용불가·아케이드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물로 확대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해 업게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큰폭으로 하락해 이번 주 가장 크게 하락한 게임주에 가깝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그다지 큰 하락이 아니라는 반응인데요. 지난 주의 상승폭이 과도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거품은 빠지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3월 VR 시장 선점과 모바일 게임 글로벌 공략을 위해 총 9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만든 자금으로 모바일 슈팅 RPG '스페셜포스모바일'과 VR 게임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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