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핫이슈 빅3] 블리자드 게임에 비친 과거·현재·미래?

게임업계에는 일주일 동안에도 수많은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중에서는 금세 지나쳐가는 소식들도 있지만 오랜 기간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뉴스도 존재합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일들 중 세 가지 이슈 혹은 세 명의 핫피플을 뽑아 소개하는 코너 '핫이슈 빅3'를 준비했습니다.<편집자주>

지난 주의 주요 이슈로는 블리자드의 게임 3종이 보이는 다양한 모습들이 꼽혔는데요. 같은 회사의 게임임에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 '히어로즈오브스톰'(이하 히어로즈), '오버워치'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이 게임들은 각각 2014년 3월 25일, 2015년 6월 3일 출시됐고 '오버워치'는 오는 5월 24일 출시 예정입니다.

이 게임들은 출시 시기도 크게 다르지만 현 상황도 굉장히 다른데요. 지난 시즌5까지만 해도 크게 흥했던 '디아블로3'는 이번 시즌6가 시작됐는데도 큰 반향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히어로즈'는 현재 크게 수그러들어 반등을 위한 쇄신을 꾀하고 있죠.

반면 오는 10일까지 OBT를 진행하고 있는 '오버워치'는 게임트릭스 9일 기준 PC방 점유율 4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하고 있는데요. 세 가지 게임의 다양한 모습을 지금 살펴보시죠.

◆과거는 과거로? '디아블로3'

시즌6 보상
시즌6 보상

지난 달 29일 '디아블로3'의 여섯 번째 시즌이 시작됐는데요.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지난 시즌5와 달리 큰 반향이 없는 상태입니다.

시즌 특전도 준비돼 있는데요. 시즌 여정 1장부터 4장까지를 모두 완료하면 깃발과 초상화 테두리등의 꾸미기 아이템이 주어집니다.

게다가 1년 만에 직접 착용 가능한 깃발 꾸미기 아이템도 증정되는데요. 저번 시즌3 꾸미기 보상 깃발은 '디아블로3' 게임 타이틀 로고와 디아블로의 모습을 본 딴 모양이었다면 시즌6 깃발은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의 보스인 말티엘의 색상 및 모습과 유사합니다.

여기에 매 시즌 보상으로 제공하는 추가 보관함과 각 직업별 세트 아이템을 총 6부위 모두 제공하는 '히드리그의 선물'도 주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썩 좋지 않은데요.

원인으로는 역시 이번 시즌에는 시즌 전용 장비 아이템 추가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용자 대부분이 시즌을 플레이하는 이유가 보상 보다는 역시 새로운 아이템 조합과 셋팅을 먼저 경험하기 위함인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새로운 아이템이 없어 주요 빌드나 파티 조합이 스탠다드(일반, 비시즌)와 동일해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3개월간 진행되는 시즌6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네요.

◆현재의 '히어로즈오브스톰' 대격변으로 쇄신

히어로즈오브스톰의 디렉터 더스틴 브라우더
히어로즈오브스톰의 디렉터 더스틴 브라우더

국내 게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AOS '히어로즈'가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리자드는 현지시간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Irvine)에 위치한 페어몬트 호텔에서 '히어로즈' 서밋을 열고 개편된 '히어로즈'를 소개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가의 e스포츠 감독 및 리그 해설자, 언론 관계자, 스트리머 등이 모여 개편된 '히어로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번 개편의 중점은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불리던 '히어로즈'의 리그방식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것인데요.

먼저 50레벨로 이용자 실력을 나눈 기존 리그를 7개 티어와 각각 5개 등급으로 변경했습니다.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 그랜드마스터 티어로 나눠 보다 가시성을 높였는데요.

골드 리그 4등급은 실버 리그 1등급 보다 높은 등급으로 분류되고 1등급이 되면 승강전을 통해 다음 티어로 올라갈 수 있고 반대로 리그 경기에서 계속 지면 아래 리그로 강등되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것과 동일한, 보다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룰로 변경됐습니다.

더불어 배치전도 20경기에서 10경기로 줄이고 비매너플레이로 채팅이 금지된 이용자들은 등급전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크로미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대표 영웅인 메디브의 등장도 예고됐는데요. 강력한 화력과 다양한 유틸기를 지닌 이들이 새롭게 변화된 '히어로즈' 리그에 가져올 파란이 기대됩니다.

◆미래는 '오버워치'가 활약할까

[핫이슈 빅3] 블리자드 게임에 비친 과거·현재·미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가 오픈 베타를 진행 중입니다. '나만 못하는 게임'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된 '오버워치'에 많은 이용자들의 접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는 11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되는 '오버워치' 오픈 베타는 5월 24일로 예정된 '오버워치'의 정식 출시 전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용자들은 오픈 베타 동안 21명의 영웅, 4개의 모드와 12개의 전장, 사용자 지정 게임, 전리품 상자, 주간 난투 등 경쟁전을 제외한 게임 출시 일에 포함되는 모든 최신 콘텐츠를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데요.

다만 5월 3일부터 진행된 오픈 베타 사전 참여 및 오픈 베타 기간에 획득한 스킨, 보상, 레벨, 통계 등 모든 진척도 관련 콘텐츠는 게임의 정식 출시와 함께 초기화됩니다.

모든 전적이 초기화됨에도 이용자들은 '오버워치'를 재미나게 즐기고 있는 모습인데요. 게임트릭스 9일 기준 PC방 점유율 4위를 기록할 정도 입니다.

패키지 형식으로 출시되는 만큼 구매를 망설였던 이용자들이 오픈 베타를 통해 게임을 즐겨본 뒤 구매 욕구가 상승하고 있는 느낌이 강한데요.

블리자드도 이런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오버워치'의 출시를 기념하는 '오버워치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무료로 입장 가능한 '오버워치 페스티벌'은 게임 체험과 '오버워치' 이벤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는 21일 하루 동안만 선착순 3000명에게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오버워치' 소장판을 판매하고 한정 수량의 '오버워치' 오리진 에디션을 10% 할인해 판매하기도 할 계획인데요.

이 흥행세를 정식 론칭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