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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루팅크라운' 이지혜 PM "실시간 전투의 맛 제대로 살렸다"

[인터뷰] '루팅크라운' 이지혜 PM "실시간 전투의 맛 제대로 살렸다"
바른손이앤에이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모바일 전략게임 '루팅크라운 for Kakao'(이하 루팅크라운)가 드디어 출시됐다. 사전 등록에 1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는 등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은 이 게임은 '클래시오브클랜'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루팅크라운'은 하복의 모바일게임 엔진 '프로젝트 아나키'를 쓴 최초의 게임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란 힘든 일이다. 그런 만큼 더 노력했고, 갈고 닦았다. 그렇게 나온 게임이 '루팅크라운'이다.

'루팅크라운'의 개발사 엠트릭스의 이지혜 PM은 "기다려주신 많은 이용자들에게 죄송하면서도 감사드린다"며 "'루팅크라운'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에 빠질 준비 하시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출시 늦춘 만큼 완성도 'UP'

사실 '루팅크라운'은 지난해 9월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이후 소식이 없다가 5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출시됐다. 하지만 출시가 늦춰진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완성도를 더욱 높여 출시,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함이다.

'루팅크라운'은 실시간 전략 SGN다. 그러다보니 비공개 테스트에서 서버 불안과 최적화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다. 앰트릭스는 이에 대한 해결을 1순위로 놓고, 관련 작업에 매진했다.

"우리도 빨리 게임을 내놓고 싶었어요(웃음). 하지만 게임을 출시하고 문제를 수정하는 것 보다는 최대한 잘 다듬어 내놓는 게 맞다고 판단했죠. 이용자들이 실시간 환경에서 쾌적하게 '루팅크라운'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습니다."

[인터뷰] '루팅크라운' 이지혜 PM "실시간 전투의 맛 제대로 살렸다"

'루팅크라운'은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PVE, PVP를 즐길 수 있다. PVP 모드의 경우 한 이용자당 100명의 유닛을 사용할 수 있는데 2대2 모드로 진행하면 총 400명이 한 화면에 가득 차게 된다. 그럼에도 큰 무리 없이 모바일 화면 속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펼쳐진다. 바른손이앤에이와 엠트릭스가 출시를 늦춰가면서까지 노력한 결과다.

◆'COC'와는 확실히 다르다

이지혜 PM은 '루팅크라운'이 '클래시오브클랜'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기본적인 틀은 유사하지만 그래픽이나 실시간 대전, 영웅의 성장 등 '루팅크라운'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다는 말이다.

'루팅크라운'을 처음 접했을 때 그래픽에 감탄했다. 기존 전략 게임들은 2D 그래픽 기반이고, 시점 변화도 확대와 축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루팅크라운'은 다르다. 풀 3D로 구현된 그래픽에 360도 회전이 가능해 '보는 재미' 또한 남다르다.

[인터뷰] '루팅크라운' 이지혜 PM "실시간 전투의 맛 제대로 살렸다"

또 이 게임은 이용자들에게 동화풍 그래픽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마치 서양에서 만든 게임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원래는 동화풍으로 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루팅크라운' 원화를 그리신 분이 이런 쪽에 워낙 전문가라 잘 하는 걸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죠(웃음)."

또 동화 속 주인공들이 영웅으로 등장한다. 빨간모자, 피노키오, 라푼젤, 피리부는 사나이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은 '루팅크라운'에서 각각의 스킬을 갖고 전투에서 저마다의 능력을 뽐낸다.

이 영웅들은 모험 모드를 진행하면서 구매 권한을 얻을 수 있다. 또 자신이 얻은 영웅들을 강화할 수 있으며, 영웅의 육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레벨 초기화를 통해 언제든 다시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터뷰] '루팅크라운' 이지혜 PM "실시간 전투의 맛 제대로 살렸다"

물론 약탈전 모드도 완벽히 구현, 기본도 충실하다. 미리 생산해 놓은 병력과 등록해 놓은 영웅 뿐 아니라 다양한 효과를 지닌 스킬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루팅크라운'은 모험 모드, 약탈전, PVP 등 세 가지 모드가 순환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요. PVP 모드에서 하트를 다 소진했다면 모험 모드를 즐기시면 됩니다. 아무런 자원이 안들거든요. 모험 모드를 통해 영웅을 획득했다면 약탈전에서 좀 더 수월하게 플레이가 가능하겠죠?"

◆성공적 론칭 위해 최선 다할 것

'루팅크라운'은 이용자 의견이 상당히 많이 반영된 게임이다. 초기에 이용자들이 지적한 불편한 사항을 모두 수렴했다. 또 최적화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보면 바른손이앤에이와 엠트릭스의 노고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이지혜 PM은 '루팅크라운'을 전략 SNG 장르 게임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게임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론칭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성공적 서비스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게 이지혜 PM의 설명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새로운 테마를 오픈하면서 이와 동시에 신규 영웅을 선보이고, 색다른 PVP 맵, 3대3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인터뷰] '루팅크라운' 이지혜 PM "실시간 전투의 맛 제대로 살렸다"

'루팅크라운'을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는 질문에 이지혜 PM은 멋쩍은 웃음과 함께 '고생'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엠트릭스의 첫 작품인 만큼 심혈을 기울였고,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나날들이 스쳐갔으리라.

"고생'은 제게 국한된 것이고 이용자들에게는 '루팅크라운'이 '즐거움'이 됐으면 해요. 실시간 전투가 강점인 '루팅크라운'은 직접 해보면 '클래시오브클랜'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루팅크라운'만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웃음)."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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