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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넥슨 "이번 지스타에서 체험 버전 준비 안 한 이유 있다"

[인터뷰] 넥슨 "이번 지스타에서 체험 버전 준비 안 한 이유 있다"
넥슨이 다가오는 2014 지스타에 무려 15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체험 버전보다 영상에 집중한다. 관람객들이 10분 남짓한 체험 시간을 위해 한 시간 넘게 기다리게 하는 것 보다는 영상을 통해 게임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넥슨의 의지다.

넥슨은 1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출품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정상원 부사장, 이정헌 본부장이 자리해 답변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Q 돈슨의 역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돈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5개 게임 등 많은 타이틀을 일정 퀄리티 이상 만들어서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IP,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게임을 만들 때 더 만들 수 있는데도 어느 순간 내는 형태가 있었는데 이런한 것은 지양할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대작 타이틀이 많다. 그럼에도 15종의 게임을 선보이는 배경은.
A 나올 때가 되서 나온 것 같다(웃음). 그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만족할 수 있을만한 퀄리티로 개발했다. 공각기동대도 내부에서 개발을 하다가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Q 15개 게임 중 온라인 게임이 9개다.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보는 것인가.
A 개발에서 보는 부분은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비교한다면 온라인 쪽에 많은 개발팀이 투여되고, 그래픽, 기술적으로 집약된 부분이 많다. 개발에 비용도 많이 소모되고, 론칭할 때까지 시간도 길다. 론칭 후 실패에 대한 부담도 크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모바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게임산업 입장으로 보면 온라인게임이 갖고 있는 덩치와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넥슨 내에서는 온라인, 모바일을 섞어서 진행하고 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준비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 더 있다.

Q 이번 지스타의 콘셉트는.
A 시간을 쉐어하는 개념이다. 특정 시간에 하나의 게임에 관련된 이미지나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시연이 없지만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플레이영상 등 많은 창구를 준비해 놨다. 넥슨 부스를 찾아준 모든 분들께 동일한 경품을 나눠드릴 예정이다. 그 안에 신작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들어있을 것이다.

Q 시연 버전이 너무 없다.
A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시연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과거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지스타에 개근을 하며 쌓아온 데이터가 있다. 열심히 지스타 빌드를 준비해 시연을 해보면 관람객은 매년 20만명이 오는데 실제로 시연에 참여한 분들은 2000명이 안되더라. 부스를 찾아준 분들을 한 시간 넘게 기다리게 하면서 10분 남짓 시연을 하는 게 과연 관람객들에게 좋은 것일까 고민했다.

Q 가장 힘을 주는 작품은.
A 가장 돈을 많이 벌어줄 것 같은 게임에 힘을 줄 것이냐, 아니면 잘 만든, 의미있는 게임에 힘을 줄 것인가 고민을 했다. 그러고나서 내린 결론은 '회사에서 힘을 주면 과연 잘 되는가'다. 타사들이 하나의 게임에 집중하는 데 반해 우리는 푸드코드 같은 형태로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것들이 잘 버무려지면 다양한 게임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준비하다보니 갯수가 많아졌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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