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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방배동이 무서워요

이번주 ABC뉴스에서는 방배동만 찾으면 화(?)를 당하는 한 여성 홍보의 슬픈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A사 B대리는 방배동을 찾을 때마다 주위를 유심히 살핍니다. 그리고 조심히 걷지요. 올해 방배동에서만 두 번이나 다쳤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우회전 하던 승합차의 백미러에 뺨을 강타 당했습니다. 곧바로 창문이 열리더니 나이 지긋하신 분이 '똑바로 안보고 뭐하는 거냐'면서 오히려 화를 냅니다. 다친 것도 억울한데 상대가 적반하장식으로 나오자 B대리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한동안 소리를 지르던 승합차 운전자는 창문을 올리더니 휑하니 가버렸습니다. 이거, 뺑소니입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린 B대리, 떠나가는 승합차를 유심히 쳐다봤습니다. 학원 전화번호가 있어 곧바로 전화를 걸어 상황 설명을 하며 따지기 시작했지요.

법대로 하겠다는 B대리의 말에 그 날 저녁 운전자가 직접 찾아와 사과를 합니다. 뺨도 아프고 화는 났지만 어르신이 사정하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사과를 받아줬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얼마 후 다시 찾은 방배동에서 B대리는 또 한 번 사고를 당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다 발을 헛디뎌 그만 구르고 만 것이지요. 한동안 B대리는 깁스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B대리는 최근 미팅을 위해 방배동을 찾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무사히 미팅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웬만하면 방배동은 피하라는 말을 전하면서 ABC뉴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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