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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퍼펙트월드 "'소오강호온라인', 원작의 재미 그대로"

[인터뷰] 퍼펙트월드 "'소오강호온라인', 원작의 재미 그대로"
'신필'(神筆) 김용. 20세기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그가 집필한 대표작 '소오강호',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등은 오늘날 중국은 물론 아시아 등지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들은 TV 드라마, 영화 등으로 수 없이 재해석되며 끊임없는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용의 대표작 '소오강호'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등장한다는 소식에 뭇 게이머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영화 '동방불패'로도 더욱 친숙한 '소오강호'는 화산파 제자 영호충의 모험과 살벌한 무림 세계를 힘있게 묘사해 국내에서도 적잖은 마니아를 양산한 작품. 김용 소설의 IP(지적재산권)을 보유 중인 중국 게임업체 퍼펙트월드가 개발한 '소오강호 온라인'이 28일 '무림초출'을 앞두고 있다.

"'소오강호 온라인'은 원작의 고유한 스토리 텔링이 잘 연출된 게임입니다. 특히 시네마틱 연출이 탁월해 초반부터 깊이있는 몰입감을 제공하죠. 저 역시 국내 서비스 되기 전 중국 서버에서 플레이 했어요."(퍼펙트월드코리아 김현활 전략 PM)

퍼펙트월드코리아 김현활 전략 PM(좌측)과 홍순구 사업 PM.
퍼펙트월드코리아 김현활 전략 PM(좌측)과 홍순구 사업 PM.

'소오강호 온라인'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이 게임을 통해 원작 '소오강호'의 묘미를 고스란히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필'이 연출한 원작 특유의 스토리를 고스란히 게임으로 재현했기 때문에 마치 한 편의 대하소설을 읽어나가는 듯한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주인공 영호충을 비롯해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그대로 게임 속 NPC로 등장합니다. 게임 초반 이용자는 영호충을 통해 플레이 방법을 배우고 스토리를 전개하게 돼죠. 또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메인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손에 땀을 쥐는 소설의 묘미를 경험하게 될겁니다."(퍼펙트월드코리아 홍순구 사업 PM)

서양 판타지 세계관에서는 접하기 힘든 동양 무협만의 냄새도 물씬 풍긴다. 특히 직업 구현의 '문법'이 사못 색다르다. 전사·마법사·궁수와 같은 판타지풍 직업 구분을 '소오강호 온라인'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무협 마니아라면 친숙한 10대 문파가 이용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사와 같은 근접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면 '소림'을, 마법사가 익숙하다면 '아미'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캐릭터 생성 후 5레벨까지 육성하면 문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새로운 무공을 익히고 수련하게 돼죠. 중국 서버에서는 정통성 때문인지 무당파와 주인공 영호충이 속해 있는 화산파로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특히 소림의 경우 남성 캐릭터만 속할 수 있는데, 추후 지급되는 의복을 착용하면 소림사의 스님처럼 '대머리'가 될 수 있어요. 때문에 일부러 소림을 고집하는 마니아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퍼펙트월드 "'소오강호온라인', 원작의 재미 그대로"

무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공술도 충실히 재현했다. '소오강호 온라인'에 등장하는 경공술은 단순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다른 이용자와의 대결에서 전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시시각각 사용해야 하는 것이 바로 경공술이다.

"이용자는 다단 점프를 통해 경공술을 펼치게 됩니다. 또한 착지시 매우 빠르게 낙하하기 때문에 상대의 배후를 노리거나 예측 할 수 없는 공격을 펼치기 용이하죠. 여느 무협게임에서 경공술은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 여겨지는데, '소오강호 온라인'에서는 매우 공격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힘이 곧 법인 약육강식의 세계, 무림의 냄새도 물씬 느낄 수 있다. '소오강호 온라인'에서는 자유로운 필드 PvP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캐릭터가 30레벨 이상이라면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를 상대의 '암수'를 조심해야 한다. 또한 문파 대전, 세력전을 비롯해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인 서버전까지 폭넓은 PvP 콘텐츠를 '소오강호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다.

인터뷰 말미에 퍼펙트월드코리아 측은 오는 28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는 '소오강호 온라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유료 아이템 판매를 지양하고 지속적인 이용자 피드백을 수용, 게임 업데이트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받은 인상깊은 피드백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발 운영을 잘 해서 '소오강호 온라인'을 롱런하는 게임으로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었죠. 깊이 공감합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무협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퍼펙트월드 "'소오강호온라인', 원작의 재미 그대로"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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