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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2004] '사이버 섹스' 시대 개막

1996년 '바람의나라'로 시작된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기고, 2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게임산업을 옥죄는 많은 규제들이 있었지만, 한국 온라인게임은 세계 1등 상품이 됐고 산업규모도 12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게임플랫폼이 이동하면서 신규 수요가 창출됐고, 국내 대작 온라인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이 산업 성장을 이끈 것이죠. 데일리게임은 10년 전 이슈들을 정리해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0년전 게임업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편집자주>

◆2004년 7월 26일: 지니웍스게임즈, KT와 온라인 선불카드 사업 진출

지니웍스는 자회사인 지니웍스게임즈가 KT와 비즈메카(bizmeka) 온라인 선불카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지니웍스게임즈는 기존 온라인 게임 유통사업에서 국내 온라인 컨텐츠 선불카드 유통 운영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습니다.

비즈메카 온라인 선불카드는 신용카드, 핸드폰, ARS등 현재 온라인상에서의 컨텐츠 결제 수단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존 결제수단이 갖고 있는 신용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고 어린이 및 청소년 등 과금을 직접 수행할 수 없는 사용자들에게는 유용한 결제수단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지니웍스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컨텐츠 시장이 매년 20%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KT와 사업제휴할 컨텐츠 회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지니웍스게임즈의 올해 예상매출을 4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온라인 선불카드가 자리잡을 내년에는 400억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니웍스게임즈는 롯데마트, 롯데레몬 등 롯데백화점 전 매장에 비디오게임기기 및 타이틀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국 75개 게임 직영 매장을 포함, 240여개의 게임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게임 유통전문회사입니다.

[응답하라2004] '사이버 섹스' 시대 개막

◆2004년 7월 27일: 온라인게임 '거상', 농어촌 정보화사업 지원

온라인게임 '거상'을 서비스하는 감마니아코리아(대표 알버트 류)가 정보화마을과 공동으로 농어촌 정보화사업 돕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정보화마을의 농수산물 쇼핑몰 내에 '천하제일 거상 제휴몰'을 개설, 거상 유저들이 농수산품을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정보화마을은 농어촌 지역의 낙후된 마을을 선정해 가구별로 PC와 초고속 인터넷망을 공급하고 마을 홈페이지를 구축해 지역공동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행정자치부가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게임업체와 손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4년 7월 28일: 삼우통신공업, 온라인 게임 서버 80여대 추가 발주

삼우통신공업(대표 유태삼)이 온라인 게임을 신규 사업으로 선정,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웹하드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28일 삼우통신공업은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토리지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우통신공업은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투데이와 온라인 스투닷컴을 인수, 운영하고 있는 업체로 게임업체인 나코인터랙티브와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에 대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삼우통신공업은 대만 서버업체인 슈퍼마이크로의 국내 총판인 서버솔루션코리아로부터 제온 2웨이 1U 서버 10대를 웹서버용으로 도입했으며, 곧 실시할 베타테스트를 위해 최대 80여대의 서버를 추가 발주할 예정입니다.

삼우통신공업는 온라인게임 외에 초기 2∼4TB 규모의 스토리지로 웹하드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응답하라2004] '사이버 섹스' 시대 개막

◆2004년 7월 28일: 사이버 섹스 시대 개막

최근 국내 한 벤처기업이 시청각은 물론, 촉각까지 느낄 수 있는 온라인섹스게임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이버 섹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게임 업체 씨엠넷(대표 신도철)이 곧 내놓을 성인 게임 '쓰리필'은 사이버 섹스를 현실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사이버 자아'라 할 수 있는 게임 속 캐릭터의 행위가 더 생동적이게 하도록 애로배우의 실제 행위가 모션 캡쳐됐다고 합니다. 때문에 다소 끊기는 듯한 느낌이 있으나 비교적 자연스러운 몸짓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도 하네요.

또 사이버인 만큼 시각적 대리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녀의 몸, 옷, 행위 장소를 고급화하는 데에도 상당한 배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게임은 또 '헵틱(Heptic)', 혹은 '바이브레이터'라는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진동으로 상대의 촉각을 자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하려면 인터넷에 접속한 뒤 게임방을 만들어야 합니다. 게임방에는 다양한 상대가 있을 수 있고, 그곳에서 게임은 시작됩니다. 물론 게임을 하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이용료에 관한 것은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특히 게임을 하며, 상대의 얼굴을 화상으로 감상하고, 채팅까지 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 오르가즘'의 극대화로 치닫는 것이죠.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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