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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기자실을 이용하는 기자분들께

기자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기자들이 편히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업체들이 회사의 공간 일부를 배려하는 장소죠. 이리저리 바삐 이동할 일이 많은 기자 업무 특성상 이 기자실은 매우 유용한 스팟으로 꼽힙니다. 배터리가 닳아버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충전을 할 수 있고 업체마다 다르지만 달콤한 과자와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의 ABC 뉴스는 이 기자실 때문에 이래저래 속앓이를 하고 있는 A업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업체는 오래 전부터 기자실을 운영해 왔습니다. A업체 기자실은 간식거리가 풍족해 게임업계는 물론 타 IT업계 기자들도 많이 찾기로 유명하죠. 그런데 이 업체가 최근 몇몇 기자들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A업체가 기자실에 비치해 둔 수많은 과자들을 한 번에 '싹쓸이'해가는 일부 기자가 있는 모양입니다. 냉장고에 넣어 둔 시원한 음료들도 함께요. 물론 그럴 때 마다 텅 비어버린 '곳간'을 다시 채워넣고 있긴 하지만, 이게 너무 자주 반복되다보니 이래저래 A업체로서는 고민거리로 남게된 겁니다. 또 그렇다고 그거 과자 좀 다 먹었다고 기자에게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A업체로서는 속앓이만 늘어날 수 밖에요.

사연을 전한 A업체 관계자는 이같은 희망사항을 전해 왔습니다. 식사 시간 때 기자실에 있는 과자만 축내지 마시고 A업체 홍보팀 직원에게 그냥 밥을 같이 먹자고 연락을 해달라고 말이죠. 그게 여러모로 낫지 않겠냐면서요.

부디 A업체의 기자실의 평화(?)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빌며 이만 ABC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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