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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우리 B대표가 달라졌어요

게임업체 A사는 원래 제식구 감싸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A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게임이 쪽박을 쳐도 부서 이동을 통한 인력 재편 정도만 있을 뿐, 책임지는 이는 아무도 없는 곳으로 유명했죠.

이처럼 A사가 '철밥통' 직장이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A사를 이끄는 B대표의 경영 철학 때문이었는데요. '내 식구는 내가 거둔다'는 마인드를 지닌 B대표 덕분에 A사는 개발자들의 낙원과도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쪼아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일까요. A사 개발 공정은 업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느린 편이었습니다.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하면 2년은 그냥 잡아먹는게 예사가 될 정도였죠. 더구나 절대로 '짤리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이 퍼졌기 때문일까요. A사 분위기는 느릿느릿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던 A사에 일대 변화가 찾아옵니다. 최근 가능성 없어 보이는 프로젝트는 정리하고 해당 팀을 통째로 내보내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을 정도죠.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B대표가 최근 변했다고 합니다. 뒤늦게 자신의 경영 철학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달았던 것이죠. 조만간 A사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감원 바람이 불지도 모른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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