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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스프레걸 주아 "노팬티 촬영은 처음"

"속옷도 안입고 촬영해 보긴 이번이 처음이에요. 시라누이마이 복장이 워낙 노출이 심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면 어쩔 수 없었어요. 처음엔 걱정도 됐지만 크게 문제 삼진 않았어요. 사진이 예쁘게 나와 정말 다행입니다."

[인터뷰] 코스프레걸 주아 "노팬티 촬영은 처음"

코스프레걸로 활동 중인 제이코스 주아가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더킹오브파이터즈M'의 캐릭터 시라누이마이로 등장해 남성 게이머들과 코스프레 마니아들의 관심을 들끓게 하고 있다. 파란 머리와 빨간 눈의 매력에 이끌려 코스프레에 빠지게 됐다는 그녀는 어느덧 코스프레 10년차. 큰 눈망울에 170이 넘는 훤칠한 키, 당당하면서도 거침없는 매력을 가진 그녀와 만나 코스프레와 관련한 속 얘기를 들어봤다.

"처음 의뢰를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노출이 심하니 몸매 관리도 해야하고, 워낙 인기 있는 캐릭터라서 완성도가 부족하면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라누이마이 캐릭터는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어요.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까 싶어서 도전하게 된 것이죠."

시라누이마이는 '킹오브파이터즈'를 대표하는 여성 캐릭터로, 게이머들은 물론이거니와 코스프레 마니아들 사이에선 인기가 높은 캐릭터다. 그러나 의상의 노출이 심하고, 캐릭터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코스프레 마니아들에게 어려운 과제로 지목된다. 그녀가 속옷을 탈의한채로 촬영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캐릭터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속옷 라인까지도 없애야 했다는 설명이다.

[인터뷰] 코스프레걸 주아 "노팬티 촬영은 처음"

주아는 15살, 중학교 2학년 시기에 코스프레에 입문했다. 우연히 알게된 애니메이션 동아리를 통해 코스프레 행사에 참가하게 됐고,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착용한 의상에 따라 남자가 되기도 하고, 또 어쩔땐 만화 속 캐릭터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아 이 세계에 푹 빠졌다고 했다.

"처음 코스프레를 접했을 땐 모든 것이 신기했어요. 마치 내가 주인공이라도 된 것 마냥 모든게 재미있고 즐거웠죠. 지나가다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격려해줄 때 특히 더 신이 났던 것 같아요. 누군가 지켜봐주고 예뻐해 준다는 게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모르실거에요."

주목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코스프레가 아닌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주아에게 코스프레란 직업은 제격이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시선을 즐기는 게 그녀다.

"노출이 부담된다면 코스프레 일을 못하죠.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해요. 물론 가슴이나 신체 일부분에만 집착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부담은 되지만, 그런 부분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코스프레의 역할은 무엇보다 캐릭터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데 있어요. 노출에 신경 쓰다보면 그런 부분을 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잊고 할 때가 많아요."

[인터뷰] 코스프레걸 주아 "노팬티 촬영은 처음"

코스프레 활동을 하다보면 짖굳은 팬들도 생기기 마련이다. 성희롱적인 발언부터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악성 댓글까지 상처받는 일도 종종 생긴다. 그런데 주아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고 했다. 악성 댓글도 관심의 표현으로 생각한다면 힘든 일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노골적인 표현들과 성희롱을 처음 받았을 땐 우울증을 겪기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것들도 관심이라고 생각하니 별 것 아닌 일이 되더라구요. 부모님 욕만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왜 부모님을 끌어들이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욕을 하려거든 저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가장 좋은 것은 악플이 없어지는 것이겠죠. 그리고 수많은 댓글 중에 저보고 가슴 수술 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 아직 안했습니다. 보여드릴 수도 없고 참 답답하네요."

주아는 매일 3시간씩 시간을 내 운동을 한다고 했다. 어렸을적엔 격투기로 몸매를 다듬었고, 지금은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면서 몸매를 관리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 코스프레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선 몸매 관리는 필수라고 했다.

"코스프레는 내가 아닌 다른 이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점이 많아요. 연기랑 비슷하기도 하죠. 코스프레 연기를 하면 다른 사람(캐릭터)의 인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연기력도 필요해요. 그래서 최근엔 연기 학원에 등록해서 연기를 배우고 있어요. 팬 분들과 코스프레 마니아들에게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이주아 프로필
성명 : 이주아 (개명 예정)
출생 : 1991년 4월 14일 (경상남도)
키&몸무게 : 173cm, 53kg
소속 : J-cos
학력 : 청강문화산업대학교졸업
특기 : 피아노, 축구, 격투기(대통령기 전국 대회 금상, 초중학교)
취미 : 주짓수
코스프레 경력 : 중학교 2학년, 공식 활동은 3년 전부터 시작.



[인터뷰] 코스프레걸 주아 "노팬티 촬영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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