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BC] 황금 연휴, 피곤한 유부남들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황금 연휴가 지난주 이어졌습니다. 근로자의 날·어린이 날·석가탄신일에 토요일·일요일 휴일까지 겹치면서 장장 6일이라는 어마무시한 휴일을 다들 즐기셨을 겁니다.

발빠른 분들은 연초부터 비행기표를 예약해 해외 여행을 다녀오고 또 어떤 분들은 아름다운 5월의 국내 풍경을 듬뿍 즐기셨을텐데요. 반대로 너무 휴일이 길어 고통받은 게임업계 일부 유부남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매체 B국장은 황금 연휴에도 꿀같은 휴식을 마다하고 홀로 사무실에 출근, 취재 활동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휘하 기자들이 모두 재충전을 하고 있을 시각, B국장만 업무 강행군(?)을 자청한거죠. 그래서일까요. 황금 연휴 기간 출고된 A매체 기사들은 유난히 더 정성이 돋보였다고 하네요.

최근 게임업계에 이름을 날리고 있는 C씨도 기자들을 불러놓고 거한 술자리를 가졌다고 하네요. 특히 C씨는 일부러 5월 5일 어린이날 저녁에 술자리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이루 말할 수 없는 지루함에 시달려했던 기자들과 C씨는 신나는 광란의 밤(?)을 보냈다는 후문입니다.

이처럼 황금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을 보내지 않고 '빨리 연휴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사연을 보내오는 유부남들의 제보가 속속 접수됐습니다.

이유요? 간단하죠. 연휴 기간이 너무 길다보니 청소와 음식 만들기, 애보기 등 익숙치 않은 집안일이 심화되며 예기치 못한 고통을 받은 결과였습니다. 모 유부남의 경우 '마누라 얼굴을 너무 오래 본다'는 이유를 들기도 했죠.

황금 연휴가 모두에게 환영 받는 이벤트는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독자 여러분께 상기시켜 드리면서 이만 ABC 뉴스를 마칩니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