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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A 정남영 PD "모바일서도 '피파' 재미 그대로"

EA서울스튜디오가 공들여 개발한 '피파온라인3M'은 국내 정상급 인기를 누리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와 연동된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모바일게임이다. 지난 달 27일 네이버 앱스토어 출시 이후 많은 변화를 거친 '피파온라인3M'은 2분기 중 구글플레이에도 출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데일리게임은 '피파온라인3M' 개발을 총괄한 정남영 EA서울스튜디오 PD를 만나 '피파온라인3M'에 대한 세부 설명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정 PD는 삼성전자, NHN, 크라이텍코리아를 거친 10년 경력의 프로그래머 출신 개발자로, EA서울스튜디오에서 'MVP베이스볼 온라인' 프로젝트를 맡은 이후 '피파온라인3M'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A 서울스튜디오 정남영 PD
EA 서울스튜디오 정남영 PD

◆피파온라인3M, 어떤 게임?

"'피파온라인3M'과 '피파온라인3'의 다양한 시너지 발휘를 위해 많은 부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피파온라인3'을 그대로 모바일에서 즐기는 재미는 물론, '피파온라인3M'을 즐기다 PC 버전으로 유입되는 가능성까지 노리고 있죠. 두 플랫폼이 가진 서로 다른 장점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피파온라인3M'은 '피파온라인3'의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45개국 국가대표팀과 33개 리그에 소속된 1만6000여 명에 이르는 선수들의 데이터가 내 손바닥 안에 있다는 의미다.

'피파온라인3M'에서는 이적 시장과 팀 및 스쿼드 관리, 리그 등의 데이터가 연동돼 이용자들은 모바일에서도 자신만의 팀을 꾸려나갈 수 있다. 특히 이적 시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시세 변화를 그래프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선수 검색 조건도 보다 상세하다. 이 모든 것이 기존 PC 버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능들이다.

"'피파온라인3M'을 개발하며 기존 '피파온라인3'에서 지적된 요소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화면 구조상 효율적인 플레이 동선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리저리 고심했죠. 덕분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피파온라인3'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 고유한 콘텐츠도 있다. '챌린지 모드'가 대표적이다. 이용자가 심혈을 기울여 세팅한 자신의 팀 정보를 토대로 다른 이용자와 대전을 벌이는 콘텐츠다. 지난 한 달간 '피파온라인3M" 이용자들 상당수가 이를 애용했다는 게 정 PD의 설명.

"챌린지 모드는 '피파온라인3M"에서만 접할 수 있는 순위 경기로 PC 버전과 달리 경기에서 졌을 때 페널티 요소를 가급적 없애고자 했습니다. 승리했을 때는 포인트를 얻지만 패배할 때는 포인트를 얻지 못할 뿐 별다른 페널티가 부여되지 않죠. 이 때문인지 이용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챌린지 모드에 들인 노력 대비 보상이 다소 적어 아쉽다는 이용자 의견이 나오더군요.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피파온라인3M' 개발진은 원조 모바일 '피파' 시리즈 개발을 맡은 EA 루마니아 스튜디오와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M'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EA 스튜디오간 기술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3D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피파온라인3M'의 역동적인 축구 경기 연출은 루마니아 스튜디오가 보유한 기술이 큰 도움이 됐다.

"'피파온라인3M'에서 3D 그래픽으로 연출되는 축구 경기 장면은 앞서 많은 '피파' 마니아들이 접한 모바일 버전 '피파' 시리즈를 개발한 루마니아 스튜디오가 보유한 백엔드 엔진 기술을 공유받아 제작한 겁니다. 기술의 유사성이 높아 협업을 강화하고 있죠. 최근에는 루마니아 출장도 다녀왔습니다. 한국과의 시간대는 약간 차이가 나긴 하지만 큰 불편없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인터뷰] EA 정남영 PD "모바일서도 '피파' 재미 그대로"

◆10대 유입 많아…월드컵 콘텐츠도 곧 선보여

'피파온라인3M'가 '피파온라인3'의 이용자층 강화에 기여한 바는 매우 크다. 20·30대 이용자 층이 주를 이루던 '피파온라인3'에 새로이 10대 이용자들을 수혈했다는 게 정 PD의 설명. '피파온라인3M'의 등장으로 '피파온라인3' 이용자 연령대가 한층 다양해졌다는 의미다.

대중성이 높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피파온라인3'를 알릴 수 있게 된 점도 '피파온라인3M의 주된 공로. 물론 단순히 '피파온라인3'을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게임으로도 거듭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존 '피파온라인3' 계정이 없더라도 곧바로 '피파온라인3M'을 시작할 수 있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겁니다. 향후 콘텐츠도 그런 요소들로 채워나갈 예정이죠. 이를 통해 PC와 모바일을 통한 서로다른 '피파온라인3'의 재미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축구 게임 최대 대목인 월드컵 개막을 맞은 다채로운 콘텐츠도 현재 준비 중이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피파온라인3'와 연동되는 콘텐츠와, '피파온라인3M'에서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르면 5월 말 신규 콘텐츠들이 베일을 벗는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구글플레이 출시 버전도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PC 버전과 연동되는 콘텐츠 업데이트 등 향후 일정을 고려해 이르면 2분기 내로 '피파온라인3M'을 구글플레이에 출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게 정 PD의 설명이다.

"'피파온라인3'와 '피파온라인3M'을 통해 서로 다른 두 가지 재미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피파온라인3'의 재미를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고자 한다면 '피파온라인3M'을 주목하세요. 또 '피파온라인3M'을 통해 축구 게임의 재미에 눈 뜨고 보다 정교한 컨트롤을 추구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피파온라인3'를 주목하길 바랍니다. 같으면서도 다른 축구 게임의 묘미를 이용자들께 안겨드리고 싶어요."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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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A 정남영 PD "모바일서도 '피파' 재미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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