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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보도자료 '좀' 쓰는 B씨

보도자료. 회사와 기자를 연결하는 주요 수단입니다. 공들여 개발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주요 이벤트를 추진하는 업체는 어김없이 보도자료를 배포하죠. 기자는 이를 잘 취합해 기사를 작성하는 주요 소스로 활용합니다.

기자가 올바르고 정제된 기사를 쓰기 위해 매진하는만큼, 각 회사의 홍보 직원들 역시 명확하고 눈에 쏙 들어오는 보도자료 작성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야 하루에도 수십, 수백 통의 보도자료를 전달받는 기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으니까요. 때문에 보도자료는 쉽지 않은 작업이기도 합니다. 남의 회사 보도자료를 교묘히 베끼는 경우를 볼 수도 있는데요. 오늘의 ABC 뉴스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유망 게임업체 A사에 재직 중인 B씨. 최근 A사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 뭔가 이상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앞서 B씨는 출시를 앞둔 신작 모바일게임을 알리기 위해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는데요. 보도자료 말미에 언급한 A사 관계자 코멘트와 완전히 일치하는 타사 기사를 발견한 거죠.

B씨 보도자료를 '베낀'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게임업체 C사. 이곳 역시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요. 관련 전문가 코멘트 확보가 어려워 A사 보도자료를 참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게 B씨의 견해입니다.

혹 C사에게 문제를 제기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B씨는 다음과 같은 멘트를 남기며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제가 보도자료를 잘 쓰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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