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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컴투스 김남호 PD "카피캣 질렸다면 아임히어로"

컴투스 김남호 총괄 PD
컴투스 김남호 총괄 PD
카피캣이 범람하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올 기대작 한 편이 출격한다. 21일 출시된 컴투스 신작 '아임히어로'가 그 주인공. 제한 시간 60초 동안 쉴새없이 몰려드는 적들을 베고 쓰러트리는 쾌감이 사못 남다르다. 2D 그래픽으로 연출된 '귀요미'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년 4개월 정도 걸렸어요. 요즘 카피캣 게임 많잖아요? 무조건 다른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보다 쉽고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RPG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복잡한 요소는 배제학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액션감을 즐길 수 있는 '아임히어로'를 구상하게 됐지요."

'아임히어로' 개발 총괄을 맡은 컴투스 김남호 PD는 남과는 다른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적잖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봇물터지듯 출시되는 모바일RPG들처럼 '아임히어로'에서도 각양각색의 동료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요소가 있긴 하다. 하지만 이들을 이용해 전투를 풀어가는 방식이 색다르다.

주인공 캐릭터와 최대 3인의 동료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면 횡스크롤로 펼쳐지는 탁 트인 필드를 접하게 된다. 화면 상단에는 제한 시간 60초가 표시되며 시간이 마감되면 플레이를 방해하는 '불비'가 쏟아진다. 게이머는 주인공 캐릭터와 동료들이 보유한 개성넘치는 스킬들을 마구 연타하며 쉴새없이 밀려드는 적들을 해치우면 된다. 이후 맞닥뜨리는 보스까지 쓰러트리면 미션 컴플리트.

캐릭터들이 제자리에서 공격을 주고받거나, 카드 배틀로 전투를 묘사한 여타 RPG들과 달리 '아임히어로'는 매우 역동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몬스터를 공격할 때마다 볼 수 있는 큼지막한 데미지 폰트도 시원시원한 편.

"'아임히어로'같은 게임은 여지껏 본 적이 없어요. 액션 타격감을 구현하는데 특히 공을 많이 들였죠. 액션의 재미 전달을 위해 불필요한 조작도 최대한 배제했어요."

[인터뷰] 컴투스 김남호 PD "카피캣 질렸다면 아임히어로"

[인터뷰] 컴투스 김남호 PD "카피캣 질렸다면 아임히어로"

아임히어로 게임 화면
아임히어로 게임 화면

'아임히어로'의 묘미는 컨트롤에 있다. 특히 보스 전투에서 빛이 난다. 무작정 돌진하는 졸개들과 달리 보스들은 저마다 다른 패턴을 갖고 있다. 가령 아군이 준 피해를 고스란히 반사하는 보스에게 무작정 공격만 퍼부었다간 되려 당할 수 있다는 얘기. 요리조리 적의 공격을 피하며 나의 피해는 최소화하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상황에 맞는 동료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도 '아임히어로'의 재미 요소. 가령 게임 내 두 번째 보스 '흑마도사 메델린' 공략을 앞둔 이용자의 경우 반드시 공중 공격이 가능한 동료를 동반해야 한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메델린'은 공중 공격을 3회 이상 가해야 비로소 지상으로 내려오기 때문. 어설프게 팀을 구성했다간 한 대도 치지 못하고 게임오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이용자들이 처음 보스를 접하면 적잖이 당황하실 겁니다. 하지만 하나둘 보스의 패턴을 익히게 되면서 공략의 재미를 느끼게 되실 거예요."

'아임히어로'의 귀여운 2등신 캐릭터들도 눈길을 끈다. 인기 캐릭터 '찰리브라운'을 모티브로 했다는 '대두' 캐릭터들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총 100여 종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동료들은 개발진의 피와 땀이 어우러진 결정체. 참고로 '아임히어로' 아트디렉터가 평소 공주와 메이드를 선호하는 편이라 게임 속에서도 이 두 캐릭터가 소위 말하는 '강캐'라고.

"게임 속 모든 동료들이 저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프린세스엘리자벳'과 '강습형메이드 엠마'를 주목하세요. '아임히어로' AD가 가장 애정을 갖고 만든 캐릭터니까요. 제 이름을 딴 스님 캐릭터 '남효대사'도 있어요. 평소에는 왜소한 노인인데 전투만 시작되면 괴력을 보이는 '무천도사'같은 캐릭터죠."

김남호 PD를 모티브로 한 '아임히어로' 캐릭터 '남효대사'
김남호 PD를 모티브로 한 '아임히어로' 캐릭터 '남효대사'

최근 수많은 게임들이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이는데 반해 '아임히어로'는 자체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탑재, 전세계 동시 출시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우리말 버전과 더불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버전을 선보이는 '아임히어로'를 통해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과 실력 대결을 펼칠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고유한 게임성을 구현하기 위해 매진했어요. '아임히어로'는 액션과 RPG를 즐기는 게이머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부합니다. 새로운 스타일의 재미를 원하는 게임이라면 '아임히어로'가 제격이예요."

[인터뷰] 컴투스 김남호 PD "카피캣 질렸다면 아임히어로"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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