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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엔씨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 16년 역사가 고스란히

이미 신화가 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또 하나의 신화를 쓸 전망이다.엔씨소프트가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연동되는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이하 리니지모바일)'를 출시한다. 16년 간 PC 온라인 분야에서 그 어떤 게임도 이루지 못한 큰 성과를 쌓고 있는 '리니지'는 오래 전부터 모바일 영역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해왔다. 피쳐폰용 미니 게임부터 보안 서비스, 메신저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역사를 되짚어 봤다. <편집자주>

[기획] 엔씨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 16년 역사가 고스란히

◆업계 최초의 모바일 서비스 개시…종류도 '가지각색'

'리니지' 모바일 서비스는 2001년 8월 10일 최초 시작됐다. 당시 공개된 '리니지' 모바일은 게임 내 캐릭터 개인 순위 등 각종 포지션과 성장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조회 서비스가 가능했으며,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됐다.

이듬해 9월에는 '리니지 몬퀘스트'가 출시됐다.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연동되는 최초의 모바일게임이기도 하다. 휴대폰을 통해 간단한 조작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기는 육성 롤플레잉 형태로 제작됐으며,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리니지' 본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데나를 제공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몬퀘스트' 경험치 상위권 이용자에게 주기적으로 '리니지' 무료 이용권 및 캐릭터 상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리니지 몬퀘스트(2012년 9월 11일 서비스)
리니지 몬퀘스트(2012년 9월 11일 서비스)

2003년 5월에는 '리니지'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몬스터를 소재로 한 모바일 아케이드 게임 '리니지 포켓캡슐'이 공개됐다. 이 게임은 캡슐 뽑기 게임으로 '리니지' 관련상품이나 랭킹에 따라 아이템, 캐릭터 상품 등을 얻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공성전을 소재로한 모바일게임도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2003년 11월 위험에 빠지는 공주를 구하는 공성전을 소재로 한 횡스크롤 액션 RPG '리니지 공성영웅전'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리니지'의 물약, 아이템, 장비, 업그레이드, 퀘스트와 같은 다양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으며, 경험치나 랭킹에 따라 실제 '리니지' 아데나가 지급됐다.

리니지 공성영웅전(2003년 11월 28일 서비스)
리니지 공성영웅전(2003년 11월 28일 서비스)

2004년에는 체력이나 마법 능력을 회복시키는 '물약'을 소재로 한 퍼즐액션류의 게임 '리니지 포션팡팡'이 나왔다. 퍼즐을 없애면서 몬스터를 공격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게임은 '리니지' 월정액 이용시 모바일에서 획득한 '물약'을 온라인 '리니지'에서 연동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머리를 써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형식의 브레인 RPG '리니지 아덴전기'가 공개됐다. 몬스터 사냥과 퀘스트를 통해 아이템과 경험치를 얻는 기존 RP의 특징에 상자를 밀어 길을 찾아가는 퍼즐방식의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인 G-mode와 제휴를 통해 개발했다.

리니지 아덴전기(2004년 11월 12일 서비스)
리니지 아덴전기(2004년 11월 12일 서비스)

◆정보를 소중히…계정 보안 서비스 개시

엔씨소프트는 2006년 '리니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등을 보호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프로덕트를 연계한 '리니지' 모바일 서비스 '린OTP'를 선보였다. '린OTP'는 사용자가 온라인게임이나 인터넷 사이트 인증시 매번 새로운 1회용 비밀번호를 휴대폰으로 통보해줌으로써 계쩡 도용을 원천 차단해주는 보안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엔씨소프트는 '린OTP' 시스템으로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 모두를 잡았다. 이후에는 고객 계정 정보보호 정책에 힘입어 엔씨소프트의 전 프로덕트로 확대 적용했다. '린OTP'는 향후 국내 게임업계의 OTP 도입에 영향을 준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스마트폰 시대, 서비스 강화에 집중

엔씨소프트는 2012년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리니지' 게임 콘텐츠의 활용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앱 서비스를 진행했다. '리니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콘텐츠 정보 제공을 넘어 이용자간 소통, 제공된 정보를 2차적으로 활용 가능한 각종 서비스 등을 개시한 것.

대표적으로 'NC메신저'와 '리니지앱', '매거진 BUFF'를 들 수 있다. 'NC메신저'는 게임 포털 'plaync'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1대1 대화부터 그룹대화, 이미지 전송, 세부 알림 등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2012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리니지'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의 어플리케이션 '리니지앱'이 공개됐다. '리니지앱'은 접속정보, 아지트(이용자 모임 전용 공간) 세금납부, 낚시현황, 혈맹 공지 확인 등 게임진행에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획] 엔씨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 16년 역사가 고스란히

◆리니지 모바일, 진화의 시작

개발 중인 신작 '리니지모바일'은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연동되는 최초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다. '리니지모바일'은 모바일 버전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본 서버의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 버전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전투를 통해 보상이 지급되는 지원형 어플리케이션이다. 특히 이 어플리케이션은 기존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겼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모바일을 통해 PC에서 체험할 수 없는 콘텐츠 경험과 성장의 즐거움까지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며 "리니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리니지모바일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리니지모바일'은 오는 19일 공개서비스가 시작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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