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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댓글 하나에 버럭한 B대표

게임업체 대표들은 언론 기사에 민감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기사에 노출된 자신의 사진이나 논조가 맘에 들지 않으면 해당 언론사에 수정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업무를 대신해서 수행할 담당 홍보팀 직원들은 가장 피하고 싶은 순간일 겁니다. 오늘의 ABC 뉴스도 A업체 B대표의 '닥달'로 곤혹을 치뤘던 C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온라인게임 업체 A사 B대표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자신에 대한 보도를 상당히 신경쓴다고 합니다. B대표는 아닌 척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는 댓글 하나까지 세세하게 살핀다는 후문입니다.

B대표와 관련된 기사는 사실 그리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워낙 눈에 띌만한 행보를 보인지 않은데다 B대표가 원체 조용한 성격이었던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느 날 B대표가 흥분한 목소리로 A사 홍보팀을 전원 소집했습니다. 모 매체 기사 밑에 달린 댓글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기사 자체는 A사에 대해 다룬 평범한 기사였는데 그 기사 밑에 달린 악성 댓글이 문제가 됐다고 하네요.

결국 A사 홍보팀 직원들은 왜 이런 댓글이 달렸는지, 어떻게 해야 이같은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지 등을 보고서로 작성해 올렸다고 합니다. 분량은 꽤나 많았다고 하네요.

옆에서 이를 지켜본 한 측근은 "B대표가 너무 오바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입밖으로 내지는 못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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