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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실적①] 상장 게임사 매출 5조원대 육박…전년대비 9%↑

국내 상장 게임사들의 2013년 실적 발표가 어느덧 마무리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상장 게임사는 전년대비 10%대에 가까운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00억원 이상 매출이 늘어났고, 넥슨, 엔씨소프트 등 상위업체들의 실적은 또 한번 올랐다. 하지만 중견업체들의 실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데이토즈를 포함한 모바일업체의 등장으로 실적이 전년대비 다소 개선됐지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역시 게임사 매출은 모바일게임 성적이 희비를 갈랐다. 매출 상위 1% 업체부터 최하위 업체까지 국내 상장 게임사들의 2013년 실적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2013 실적①] 상장 게임사 매출 5조원대 육박…전년대비 9%↑
[2013 실적②] 뒤바뀐 '빅4'…CJ E&M 넷마블 우뚝
[2013 실적③] 넷마블 'UP' 조이시티 'DOWN'…희비 엇갈려
[2013 실적④] 게임업계 실적, 모바일이 갈랐다

[2013 실적①] 상장 게임사 매출 5조원대 육박…전년대비 9%↑

25개 상장 게임업체들의 2013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게임산업은 전년대비 약 9%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9%대 성장이다.

지난해 상장 게임업체들의 매출 총액은 약 5조원 대, 2012년 대비 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넥슨,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등 매출 상위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중견 업체들 또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게임산업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돋보였다. 특히 CJ E&M 넷마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업종 전환에 따른 매출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CJ E&M 넷마블은 2013년 매출 496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34.23%의 성장율을 보이며 크게 성장했다. 모바일게임 '다함께' 시리즈와 '몬스터길들이기' 등의 연이은 성공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역시 전년대비 89.82%의 성장을 이어가며 흑자전환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매출 227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게임 연간매출은 약 1408억원(전체 매출의 60%)으로, 전년 대비 1037% 증가하며 수직 상승했다.

2012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던 컴투스와 게임빌은 각각 5.85%, 15.67% 성장한 814억원, 81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강세는 여전했다. 넥슨, 엔씨소프트는 각각 1조 6386억원, 756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CJ E&M 넷마블과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이어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3' 서비스 종료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이슈로 매출이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년대비 34.39% 하락한 44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견 업체들의 실적은 다소 개선됐다. 일찍이 모바일로 재미를 본 일부 업체들은 전년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조이시티, 바른손게임즈 등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이시티측은 모바일 게임 매출감소와 국내 온라인 게임 서비스 이관 등에 따른 매출인식 기준 변경 등을 외형감소 배경으로 설명했다.

한편 엠게임, 와이디온라인, 드래곤플라이, 플레이위드, 한빛소프트는 실적이 공개되지 않아 지난해 매출을 토대로 실적을 반영했다. 스마일게이트, 아이덴티티 등은 매출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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