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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부스걸을 눌러버린 미모의 B씨

B씨는 게임업계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신참 기자입니다. 하지만 몇 안되는 여기자인데다 왕성한 취재력에 미모라는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어 업계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는 유명 인사죠. 그런 B씨의 남다른 과거 이력이 최근 밝혀지면서 해당 소식을 접한 관계자들이 심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B씨가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 놓기 전의 일입니다. 평소 게임을 좋아라 했던 B씨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2에서 도우미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도우미란 단정한 옷차림을 갖추고 관람객들에게 지스타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말합니다. 각종 게임 부스를 꾸미는 부스걸이 아니라요.

대형 게임업체인 C사 부스에 배치됐던 B씨.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에게 C사 게임을 즐기는 법을 설명해주느라 여념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때 B씨는 신묘한 경험을 합니다. C사 부스를 방문한 한 관람객이 C사 부스를 책임지던 미모의 부스걸을 그냥 지나치고 바로 옆에 있던 B씨에게 함께 사진을 촬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지요. 옆에 부스걸 대신 자신에게 사진을 찍자는 말을 들은 B씨나, 옆에 서 있던 부스걸이나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가설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는 관람객이 진짜 부스걸을 못보고 대신 '한 미모' 하는 B씨를 부스걸로 착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 관람객이 부스걸을 봤음에도 그냥 무시하고 더 예쁜 B씨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을수도 있다는 거죠.

어쨌거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당시 업계에서도 알아줄만큼 준수한 미모를 자랑하던 C사 부스걸이 B씨에게 밀려버렸다는 사실이겠죠. 이를 요즘 전문 용어로 표현하면 '상대성 오징어 이론'이라고 한다나요? B씨는 자신을 쏘아보는 부스걸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면서 관람객과 사진을 함께 촬영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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