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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성주 다음 게임사업부문장 "지스타 참가, 고객소통 첫 걸음"

[인터뷰] 홍성주 다음 게임사업부문장 "지스타 참가, 고객소통 첫 걸음"
매년 최대 관람객수를 갱신하며 해외로부터 조명을 받아온 지스타가 올해는 김이 빠진 느낌이다. 단골로 참석해 오던 큰 회사들이 불참하고, 게임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잔칫집 분위기가 나질 않는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홍성주 다음 게임사업부문장(사진)의 심경도 복잡할 것이다. 다음이 2011년 본인이 몸담고 있던 온네트를 인수했고, 자신이 책임지고 게임사업을 이끌어 왔다. 올해 초 '검은사막'을 통해 다음의 본격적인 게임사업 진출을 천명했을 때만 하더라도 장밋빛까지는 아니지만, 지금처럼 어둡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홍 부문장의 생각은 달랐다. 자신들이 주인공이 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면 된다는 것이다. 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신생 다음의 게임사업이 지스타를 통해 언론과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지스타를 쭉 지켜봐 온 관람객들이 '지스타 위기론' 같은 소식만 믿고 벡스코로 발길을 옮기지 않을 리 만무하고, 다음도 준비를 철저히 했다. 호평 속에 비공개테스트를 끝낸 '검은사막'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지스타 사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 공개한 '위닝펏'과 '플래닛사이드2'로 후방지원을 한다면 충분히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1년은 작은 제품들을 테스트 하면서 손발을 맞춰갔던 시간이었습니다. 조직을 정비하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게임을 준비해 왔고 지스타를 통해 고객들에게 첫 평가를 받게 되겠죠."

지스타 첫 참가에 대한 소감은 '떨림'과 '설렘'이었다.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 보여주자는 욕심이 있었다. 후발, 신생이라는 꼬리표 때문이라도 더 잘 하고 싶었다. 그것도 한국이 세계 최고라는 PC온라인게임에서 말이다.

"오늘 소개된 게임들은 모두 PC 온라인게임이예요. 모바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게임시장이 여전히 제일 큰 시장이고 다음도 게임사업의 초점을 온라인에 맞추고 있습니다. 후발이라 PC온라인에 준비를 많이 한 상황이지만 더 좋은 제품을 많이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많아요."

다음은 이번 지스타 B2C 무대를 중앙 무대에서 휘어져 나오는 곡선 형태로 꾸몄다. 총 100대의 PC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도록 준비했다. 부스 콘셉트는 '다음 게임 페스티벌', 개발자와 스탭,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자는 뜻이다.

"저희 게임들은 내년 상반기 중에 비공개테스트나 오픈베타가 준비돼 있어요. 게임사업은 고객서비스가 중요한 만큼 언제든 잘 소통하고 싶고, 이번 지스타가 소통의 첫 걸음이 될 겁니다. 모두 오셔서 즐겁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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