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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사, 돌연 홍보 영상 내린 이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TV 예능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저런 아이디어는 뭘 먹어야 나올까 싶을만큼 눈에 띄는 프로그램들이 하나둘이 아니죠.

게임업계도 이같은 예능 프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이면서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게임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서죠. 워낙 많은 게임들이 출시돼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나온 자구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인기 예능 프로를 무작정 베끼다가는 큰 '화'를 입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게임 업체 A사는 최근 신작 게임 홍보를 위해 B라는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답습한 홍보 영상을 제작·배포했습니다. B프로그램이 워낙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던지라 A사 홍보 영상에도 금방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지요.

그러다 돌연 A사는 해당 홍보 영상 배포를 중단합니다. 당시 게임업계에서는 A사가 왜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지 의아해 했는데요. 유사 방송을 계속 진행할 경우,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경고장을 B프로그램을 제작한 방송사로부터 전달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즉 법적으로 시끄러워질까 우려한 A사가 논란의 불씨를 직접 꺼버린 것이지요. 화제를 불러모았던 A사 홍보 영상은 그렇게 짧은 생을 마치고 맙니다.

당시 방송사에서 직접 A사에게 경고장을 발송했다던 관계자 C씨는 "그래도 우리는 점잖은 축에 속한다"고 회고했습니다. 타 방송사의 경우 경고장도 없이 곧바로 고발 조치에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C씨는 "게임업계가 TV 예능 프로 포맷을 함부로 베꼈다간 큰코 다친다"며 거듭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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