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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스스톤' 제작자 "채팅을 금지한 이유는…"

사진= 벤 톰슨(왼쪽), 해밀턴 추
사진= 벤 톰슨(왼쪽), 해밀턴 추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을 제작하는 총괄 프로듀서인 벤 톰슨과 수석 아티스트를 맡고 있는 해밀턴 추가 22일(한국시각) 독일 쾰른 메세 게임스컴 현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벤과 해밀턴은 블리자드의 첫 부분 유료화 게임인 이번 작품에서 채팅을 금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Q '워크래프트' 캐릭터 중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이 있는데 언제쯤 출시가 가능할 것인지 궁금하다. 또 블리자드의 또 다른 게임 영웅을 적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알려달라.
A 벤 톰슨(이하 벤)=현재 9명의 영웅 체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공개된 것은 9명이지만 추후에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카드는 모든 영웅이 가능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A 해밀턴 추(이하 해밀턴)=다른 게임 영웅 아이디어는 재미있지만 '하스스톤'은 '워크래프트' 단독이기 때문에 내부 영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Q '하스스톤'이라고 지은 이유를 알려달라.
A 해밀턴=한국어로 표현하자면 '와우'의 '귀환서'로 생각하면 된다. 따뜻하고 즐거운 느낌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또 '귀환서'처럼 집으로 돌아가는 따뜻한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하스스톤'으로 지었다.

Q 캐주얼 게임이지만 제작 기간이 길었다. 또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는 계획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A 벤=적당한 팀을 만들어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에 제작 기간이 오래 걸렸다.
A 해밀턴=현재 팀의 최대 관심사는 PC와 맥 버전 출시다. 내년에는 아이패드 출시도 가능할 것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Q 투기장의 경우 유료 아이템이 대전에 영향을 끼치는가?
A 해밀턴=투기장은 입장한 뒤 3명의 영웅 중에 한 명을 선택한다. 카드는 30장으로 구성해 플레이한다. 기존의 투기장과는 다르게 구성되기에 유료 카드와는 상관없다. 투기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받는 카드는 자신의 콜렉션으로 들어가지만 많이 구입한다고 해서 대전에 영향은 끼치지 않는다.

Q 채팅을 금지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해밀턴=게임을 개발하면서 여러 부분을 생각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즐기면서 생기는 나쁜 경험을 막고 싶어서 채팅을 금지했다. 하스스톤은 다른 게임과 달리 캐주얼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길 원하지만 채팅으로 게임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Q 미니언과 기술의 효과가 다양한데 유저가 공부를 해야 하는가.
A 해밀턴=공부를 해야할 필요는 없다.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설명하는 부분을 쉽게 만들었다. 다만 게임을 즐기면서 배워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분 정도를 즐기고 3가지 능력만 알아도 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Q 베타 테스트에서 한 경기 소요되는 시간이 궁금하다.
A 해밀턴=평균적으로 9분 정도 걸릴 것이다.

Q 베타부터 카드 결제 시스템을 넣은 이유가 무엇인가?
A 해밀턴=카드 구매는 게임 내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내부 테스트에서도 어떤 경험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이크 모하임 CEO 등 많은 사람들이 카드를 구매했을 정도다.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지만 카드를 사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쾰른(독일)=데일리게임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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