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서로 물고 뜯으며 대립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C팀원이 최근 타 모바일게임 업체로 이직하며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두 사람 사이의 아물지 못한 앙금이 터져버렸다고 합니다.
'원수'(?)의 이직 후 한동안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B팀장은 최근 C팀원으로부터 한 통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카카오톡 게임은 메신저에 등록된 친구들에게 초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요. C팀원이 자신이 이직한 업체가 만든 게임 초청 메시지를 B팀장에게 보낸 것이었습니다. B팀장 입장에서는 열불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겠지요.
분노를 주체못한 B팀장. C팀원에게 "회사 떠나서 기껏 한다는 연락이 이런 스팸 메시지 뿐이냐"며 일갈했다고 합니다. 박력넘치는 선제 공격에 C팀원이 꼼짝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하지만 C팀원도 지지 않았습니다. C팀원은 B팀장에게 "D게임(A사가 출시한 모바일게임)의 푸쉬 메시지좀 작작 보내세요"라며 "푸쉬 메시지 때문에 그나마 없던 게임 이용자들 다 떠나간다"며 맞섰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불꽃 튀는 사투가 다시금 시작된 것이지요.
B팀장과 C팀원은 지금 이순간에도 서로를 물어뜯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부디 두 사람이 화해하고 좋은 파트너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이만 ABC뉴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