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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도타2' 김인준 실장 "한국 서비스 준비 완료"

넥슨 '도타2' 김인준 실장 "한국 서비스 준비 완료"

◇넥슨 김인준 실장(좌측)과 밸브 에릭 존슨 총괄(우측)


AOS 기대작 '도타2'의 국내 서비스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넥슨은 12일 기자 간담회에서 빠르면 9월 중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도타2'의 성공적인 한국 서비스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평균적으로 3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치는 서버 설치는 이미 막바지 내부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넥슨이 서비스한 게임의 평균 준비 기간보다 2배가 넘는 시간을 들였다. 또한, 예상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메뉴얼도 완성됐다. 넥슨이 해결할 수 없는 긴급 사태에 대비해 '도타2'를 개발한 밸브와의 파이프 라인도 확보했다.

넥슨 김인준 '도타2' 실장은 "'도타2'의 시장 안착을 위해 필요한 대부분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용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밸브 에릭 존슨 총괄은 "우리의 목표는 최고의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넥슨은 우리와 목표를 공유하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인준 실장과 에릭 존슨과의 일문일답.

Q 2년 동안 '도타2'를 비공개 테스트로 서비스한 이유는.
A 에릭='도타2'는 e스포츠 대회를 위한 옵저버 시스템, 서버 안정화, 콘텐츠 등 밸브 기준에서 완성품이 아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기간에만 2년이라는 세월이 소비됐다. 또 일이 많아서 '도타2'의 서비스 형태를 정식으로 바꾸는 것을 깜빡 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웃음)

Q 글로벌 서비스에서 넥슨의 역할은.
A 김인준=단순히 한국 서비스를 지원하는 수준은 아니다. 넥슨은 밸브와 도타2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Q e스포츠 상금 규모가 20억 원으로 책정됐다.
A 김인준=넥슨은 도타2 한국 서비스 안착을 위해 동시 다발적인 e스포츠 대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Q 유료화 모델은 정해 졌나.
A 김인준=한국을 대상으로 한 유료화 모델은 없다. 유료화 모델은 밸브와 논의해야 할 사항이며 아직도 협의 단계가 진행중이다.

Q 서버 문제 대응 방안은 수립됐나.
A 김인준=우리는 기존 게임에서 많은 서비스 노하우를 획득했다. 여러 문제를 겪으면서 얻은 운영을 '도타2'에 적용할 것이다.

Q 서버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A 김인준=다른 게임은 세 달 전에 서비스를 위한 서버를 준비한다. ‘도타2’의 경우 이보다 많은 기간을 투자했다. 현재 대부분의 서버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되어 있으며, 접속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줄였다. 또한 서버 관리는 넥슨 뿐 아니라 밸브도 담당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소통을 위한 통로를 마련한 상태다.

Q 글로벌 서비스 중 접속 지연 현상이 자주 발생할 것 같다.
A 김인준=먼저 한국 전용 서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동남아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미국이나 유럽 지역은 밸브와 협력 하에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Q 도타2를 이용하기 위해 ‘도타2’ 전용 계정이 필요한가.
A 김인준=’도타2’는 전용 계정을 사용한다. 한국 서비스는 넥슨과 도타2 계정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될 것이다.
에릭=넥슨 아이디를 사용하는 장점을 살리는 기획을 준비 중에 있다. 도타2 아이디와 넥슨 아이디 사용의 장점 모두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형 캐릭터를 제공할 계획인가.
A 김인준=기존 영웅의 규모가 매우 방대하다. 이 캐릭터들을 문제없이 서비스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캐릭터의 스킨을 현지화할 계획은 있으며 밸브와 협의 중에 있다.

Q 한국 자체 유료화 ㅁ시스템을 넣을 계획이 있나.
A 김인준=도타2는 밸브가 의욕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임이다.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유료화 모델은 없을 것이며, 만일 한국에서 사용하는 유료화 모델이 나온다면 전세계 서비스에 모두 적용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 될 것이다.

Q 글로벌 서비스 사용 시 셧다운제에 영향을 받는가.
A 김인준=넥슨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다. 넥슨을 통해 ‘도타2’를 즐기는 이용자는 셧다운제를 적용 받는다. 서버 지역을 바꾸더라도 마찬가지다.

Q 경쟁 게임에 비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A 에릭=도타2는 이미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게임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이용 의견을 해결한 경험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이런 게임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Q PC방 과금 체계는 어떻게 되나.
A 김인준=기존 넥슨 게임과 동일한 과금 체계를 따른다. 정식 서비스 전에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PC방 업주분들과 넥슨, 이용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LA(미국)=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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