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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보석 10주년②] 일본 열도 정벌, 한류를 이끌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대표 남택원, 이하 엘엔케이)의 MMORPG '붉은보석'이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2003년 공개된 '붉은보석'은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에 이어 전세계로 서비스 되고 있다. 엘엔케이는 이 게임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중견 개발업체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붉은보석'의 성공 스토리는 서비스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붉은보석'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붉은보석 10주년①] 10년 발자취, 한류게임 선봉장
[붉은보석 10주년②] 일본 열도 정벌, 한류를 이끌다
[붉은보석 10주년③] 열 돌 맞은 붉은보석, 생일잔치 '풍성'
[붉은보석 10주년④] 토종 MMORPG 붉은보석, 어떤 게임?

[붉은보석 10주년②] 일본 열도 정벌, 한류를 이끌다


토종 MMORPG '붉은보석(일본 서비스명 레드스톤)'의 진가는 특히 일본에서 빛을 발했다.

엘엔케이는 2005년 1월 '붉은보석'의 일본 공개서비스를 진행, 3월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붉은보석'은 일본 상용 서비스 이후 6개월만에 국내외 매출 합계 15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년여 만에 일본 현지에서만 월매출 40억원대를 넘어서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2007년-2008년 사이에는 월 5억엔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국내를 비롯, 전세계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를 감안한다면 얼마만큼의 성공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붉은보석'은 개발 초기 패키지 형태로 개발된 게임이다. 일본에서의 성공도 혼자서 패키지 게임을 이용하는 데 익숙한 일본 게이머들의 스타일에 맞았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 `붉은보석'은 1999년 등장해 인기를 모았던 전략시뮬레이션 패키지게임 `거울전쟁'의 이전 시대를 다룬 MMORPG이다. 사용자가 한 캐릭터로 2가지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변신 시스템처럼, 패키지 게임 스타일의 시스템이 일본 게이머들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엘엔케이 남택원 대표는 "한국이 만든 게임이 일본이란 IT 선진국에서 인정받으며 회사가 성장했다"며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이 오늘의 엘엔케이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10년이 지난 현재도 일본에서 '붉은보석'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에는 현지에서 열린 '웹머니 어워드 2012'에서 8년 연속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웹머니 어워드는 일본 최대의 전자결제 대행 업체인 웹머니에서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게이머의 투표를 통해 그 해의 인기 온라인게임을 선정하는 대회다. 이번에는 약 1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붉은보석'이 8년 연속으로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보석'은 엘엔케이의 핵심 매출원이기도 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붉은보석' 매출 90%가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 엘엔케이는 지난해 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80억원 이상이 일본 시장을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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