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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급한 나머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 교통 이용 시 생리적으로 급한 볼일이 생기면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대다수 분들이 중도 하차해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마련이죠. 기자 역시 이럴 때는 만사 제쳐두고 급한 불부터 끄고 봅니다.

오늘 ABC 뉴스는 생리현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N사 A대리의 일화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사건 당일, A대리는 여느 때처럼 야근을 마치고 밤 11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게 됩니다. 그런데 버스에 올라타는 동시에 뱃 속에서 이상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침 야근하면서 동료 직원들과 함께 먹었던 보쌈이 생각 났다고 하더군요.

그 때부터 였습니다. 버스가 움직일 때마다 A대리는 극심한 통증(?)과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버스가 출발한 지 겨우 5분도 안지났기 때문에 두려움도 커졌다고 합니다. A대리의 집은 경기도 S. 결혼과 동시에 서울에서 S로 거처를 옮겼다고 합니다.

결국 A대리는 창피함을 무릎쓰고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차를 세우기로 결심한 것이죠. 이대로 참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다간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스는 이미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차를 세우더라도 불을 끄기 위한 공간이 없었죠. 결국 톨게이트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던 A대리는 "밤하늘이 노랗게 보인 적은 처음"이라며 치를 떨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생깁니다. 톨게이트에서 불을 끄는 데 성공한 A대리는 부랴부랴 버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타고 온 버스는 온데간데 없고 찬바람만 슁슁부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죠. 돌이켜보니 A대리가 내리는 동시에 1초의 머무름도 없이 곧바로 출발 했다고 하네요.

A대리는 결국 톨게이트에서 버스가 정차하는 곳까지 30분 이상을 걸어간 뒤 막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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