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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 "12명이 만든 기적"

"교실에 있는 모든 학생이 쿠키런을 하는 사진을 얼마전 SNS를 통해 접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죠"

모바일게임 '쿠키런 for kakao'(이하 쿠키런)가 화제다. 4월초 출시 되자마자 국내 주요 오픈마켓을 석권하더니 최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까지 치솟았다. 1분 간격으로 '쿠키런' 트윗이 올라올만큼 빠르게 입소문도 퍼지고 있다. 이 기세대로라면 '쿠키런'이 업계 1위 게임으로 도약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쿠키런'의 흥행비결에 대해 "앞서 검증된 게임의 완성도와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소셜 플랫폼이 만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쿠키런'의 성공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쿠키런'의 전신격인 '오븐브레이크'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이기 때문.

'오븐브레이크'는 2009년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1편을 시작으로 2012년말에는 2편이 페이스북을 통해 출시되면서 총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이번에 출시된 '쿠키런'은 '오븐브레이크'에서 호평받은 캐릭터의 숫자를 대폭 늘리고 점수 경쟁 요소를 강화해 내놓은 신작.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쿠키야 말로 '쿠키런'의 가장 큰 매력이다.

'쿠키런'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 "12명이 만든 기적"
◇데브시스터즈 식구들. 가운데 베이지색 가디건을 걸친 이가 김종흔 대표다.(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같은 달리기 게임이라도 캐릭터성이 부각되는 게임을 만들자는게 데브시스터즈의 핵심 전략입니다. 마켓은 변해도 우리의 기본 전략은 늘 한결같았지요"

'쿠키런'의 흥행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최근 대형 게임업체 위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간만에 이들을 제친 소형 업체의 게임이 등장했기 때문. 2009년 설립된 데브시스터즈는 12명으로 구성된 작은 개발사다.

"카카오 게임 사업부가 특히 '쿠키런'의 성공을 기뻐하더군요. 최근 대형 업체가 아니고서는 카카오톡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퍼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관념을 우리가 깨버린 거죠"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의 서비스 안정화와 콘텐츠 업데이트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만 레벨을 달성한 코어 이용자를 위한 레벨 제한폭 상승 및 새로운 스테이지들을 빠른 시일내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신규 캐릭터와 펫도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가장 흐뭇한 건 구글 오픈마켓에 등록된 '쿠키런' 리뷰 숫자가 80만 건이 넘는다는 점입니다. 우리 게임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겠죠. 데브시스터즈는 보다 많은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쿠키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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