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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살길 보다 동료 챙긴 A씨의 훈훈한 사연

“추천은 고맙습니다만, 그 회사는 제가 데리고 있던 후배가 이력서를 넣은 곳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원하는 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인원감축의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게임업계에 자신 보다 동료부터 챙긴 A팀장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A씨는 최근 직장을 잃었는데요, A씨의 성품과 능력을 아까워한 B기자는 요즘 ‘대세’인 C사에 A씨를 추천했습니다. C사는 누구나 다니고 싶어하는 유망한 회사입니다.

B기자는 친한 C사 임원들에게 A씨 칭찬을 했고, B기자의 안목을 믿는 C사 임원들도 A씨를 탐냈습니다. 면접을 이상하지 않게만 보면 취업이 보장됐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기자가 추천한다고 다 취업이 되는 건 아니지만, 신뢰를 주는 B기자 추천과 A씨의 능력이면 면접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봤죠.

그런데 돌아온 답은 위와 같습니다. 후배가 지원한 곳이니 지원할 수 없다는 겁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입니다만,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이런 상식을 유지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A씨는 한동안 쉬어도 될 만큼 여유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최근에 가정을 꾸렸거든요. 결혼하자마자 백수가 된 남편이라… 부인 입장에서 보면 사기결혼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상황이었죠.

그래도 A씨는 후배를 먼저 챙겼습니다. 남의 밥그릇을 뺏고 상도가 무너진 요즘 세상에 ‘의리’를 지킨 A씨는 ‘짤렸지만’ 여전히 멋진 팀장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A씨의 인품을 다시금 칭찬했죠.

A씨는 C사만큼 좋은 회사에 최근 취업했습니다. 열심히 사내교육을 받고 있죠. 착한 일을 하면 복 받는다’는 단순한 논리가 통하지 않는 일도 있지만, 언젠가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조금씩만 남을 배려하면 어떨까요?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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