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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남다른 야망

온라인게임업체 A사에 재직중인 B씨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습니다. 나이 마흔에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하는 것이죠. 영화 '건축학개론'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제훈을 영입한다는 청사진까지 그렸습니다. 그가 영화에서 선보인 소위 '찌질이' 연기가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요.

B씨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업무차 알게 된 연예계 매니저와 친분을 쌓아나가는가 하면 한번 만난 영화 감독과도 교류하기 위해 귀찮아할 정도로 연락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지금 인맥을 쌓아놔야 나중에 다 득이 된다면서요.

B씨는 자신의 남다른 야망을 현재 종사 중인 게임 업계에 접목시키기도 했습니다. A사가 최근 출시한 온라인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B씨는 무려 단편영화를 촬영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 어떤 게임업체도 시도하지 못한 독특한 홍보수단이었죠.

게임도 알려서 좋고 영화 감독과 명함을 교류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기 위한 B씨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때 B씨에게 전해들은 단편 영화의 내용은 무척이나 기발했는데요. 전파에 탈 수만 있다면 상당한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B씨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고 맙니다. B씨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예산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단편 영화인만큼 예산이 별로 안들것이라는 B씨의 판단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배우 한 명에게 주는 출연료는 어찌나 그리 비싼지. B씨의 계획은 그렇게 결국 무산되고 맙니다.

하지만 B씨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A사 온라인게임 가이드에 직접 목소리 출연을 하는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니 말이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없는 질주에 나선 B씨. 그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데일리게임은 B씨의 꿈을 응원한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만 ABC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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