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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명에게 사랑을 나눠드려요

A사 홍보 및 사내커뮤니케이션팀 소속 여직원 8명은 오늘밤을 불태우기로 결심했습니다. 250여 직원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기 위해서죠. 밤을 새겠다는 계획 아래 퇴근시간만 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해하진 마세요, 아름답고 순수한 선행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니까요.

이들은 오늘 휴대용 버너, 냄비, 국자 등 조리기구를 한 가득 들고 출근했습니다. 오늘이 초콜렛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한 D-day이기 때문이죠. 몇일 뒤 설날에 발렌타이데이도 있으니, 직원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만들어주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책임자인 B씨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대대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방산시장에 가 초콜렛 15kg를 구입했습니다. 외에 이쁜 모양을 찍어낼 수 있는 틀과 각종 포장용지 및 상자도 구입했죠. 부족한 예산을 줄일 생각에 여기저기 발품을 팔았습니다. 힘들 때마다 기뻐할 직원들 생각에 힘을 냈죠.

모든 준비는 끝난 B씨는 퇴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오늘은 못 들어간다고 선포도 해 둔 상태입니다. 직원 250명분의 수제초콜렛을 만들려면 밤을 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3층에 조리대도 마련해 뒀고 임원에게 보고도 끝낸 상태입니다.

오늘 지원자 중에는 수제초콜렛을 처음 만드는 분도 계시다고 하는데요, 만든 초콜렛 중 일부는 직원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해 봅니다.

무모해 보이기도 한 이 아름다운 도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그 뒷얘기는 다음 ABC시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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