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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등위 남궁현 노조위원장 "생존권만 보장해달라"

게등위 남궁현 노조위원장 "생존권만 보장해달라"
"복지나 급여를 확대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다"

올해 국고 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등위) 임직원 전원이 1월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게등위는 노조를 결성하고 장외 투쟁을 시작했다. 남궁현 노조위원장(사진)은 다른 무엇보다도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28일 데일리게임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게등위 임직원은 물론 그 가족까지 길거리에 나앉게 되는 건 시간 문제"라며 "적어도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방침이나 대책 없이 무조건 게등위 예산을 폐지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

남궁현 위원장은 또 "게등위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그동안 적지않은 시간을 게임물 등급분류 서비스에와 사후관리에 힘써 왔다"며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면서 게등위 임직원들이 가슴아파해 한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며 노조 결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89명의 게등위 임직원 중 노조에 가입한 이는 총 82명. 백화종 게등위 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가입이 반려되는 핵심 임원을 제외한 모든 임직원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남궁현 위원장은 "당초 목표였던 70%를 훨씬 웃돈 수치"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돼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게등위를 해체하라는 업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남궁현 위원장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도 위배되는 반시대적 주장"이라며 "게등위 임직원들의 생존권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도 없이 해체하라는 주장은 지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게등위는 예산지원 중단으로 인한 게임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업무의 파행을 막기 위해 임직원 명의의 호소문을 국회 및 청와대, 인수위와 정부 유관부처 등에 전달한 상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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