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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밉다, 니가 싫다~’ 얄미운 A씨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이를 통한 소통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습니다. 게임업계 종사자들도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건 일상이 됐죠. 얼굴을 보지 않고도 그 사람의 일상이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친근감이 생기는 장점도 있지만 그 반대 경우도 있죠. A씨를 두고 복수의 관계자가 하는 말입니다.

스타트업 회사를 꾸린 A씨. 게임업계는 10년 넘게 종사를 하면서 해박한 지식과 많은 인맥을 갖췄습니다. 기자 출신이기도 한 A씨는 글 솜씨 또한 빼어납니다. 그가 고정적으로 올리는 글은 많은 댓글이 달리고 피드백이 옵니다.

문제는 A씨가 특정 게임에 대한 비판정신이 너무나 투철하다는 것이죠. 요즘 스마트폰 게임들이 인기를 끄는데 그 게임들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는 날카로운 글을 올리는 겁니다. 이것이 SNS를 타고 이슈가 되고 결국 기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이슈 메이킹을 한 셈이 됩니다.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A씨가 못마땅합니다. 동종업계니 ‘동반자 의식’ 정도는 있어야 할 거 아니냐는 원망이죠. A씨 역시 스마트폰 게임을 만들면서 남의 게임을 그렇게 평가절하하는 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A씨가 만든 게임들이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면, 또 그러려니 하겠답니다. A씨가 입바른 소리를 해도 ‘지가 만든 게임이 안 되니…쯧쯧’이란 오해를 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SNS에 ‘말 조심하자’는 글들이 보이는 것도, SNS가 가진 파급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때문에 공개적으로 비난 글을 올리기 보단, 소규모 인맥으로 의견을 주고 받도록 ‘친구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A씨, 합리적이고 정당한 비판일지라도 당사자들은 힘들어하는 걸 알아주셨음 좋겠네요.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기 보단, 당사자에게 귀띔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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