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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교통사고… 천운으로 살아난 A씨

교통사고. 말만 들어도 끔찍한 단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지요. '5분 일찍 가려다 50년 일찍 간다'는 표어는 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슴에 새겨둬야할 문구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ABC 뉴스도 이 교통사고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때는 지스타2012가 열리던 지난 11월의 일입니다. 지스타2012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부산을 찾았던 모바일게임업체 A씨.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경하기 위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게임업체 B씨가 몰고온 차에 올랐습니다. 고속도로는 왠지 막힐 것 같아 그들이 선택한 길은 심야의 국도. 한산한 도로를 벗삼아 느긋하게 올라올 심산이었지요.

늦은 밤 도로는 밀리지 않았지만 부산-서울의 거리는 꽤 먼 거리였지요. A씨와 B씨는 서로 번갈아 운전대를 잡으며 천천히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요.

어두컴컴한 새벽에 이르렀을 때 사단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운전대를 잡고 있던 이는 A씨였는데요. 당시 A씨는 천천히 차를 몰고 있었습니다. 앞서가던 차량이 서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불현듯 A씨는 백미러를 잡아먹을 듯이 밝게 비친 빛을 봤다고 합니다.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내뿜었던 전조등이었지요. A씨는 본능적으로 느꼈습니다. 사고가 날것을 직감했던 것이지요. 운전대를 꽉 쥔 A씨. 나지막한 목소리로 조수석에 앉아있던 B씨에게 조심하라고 외칩니다.

아니나 다를까.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은 A씨를 태운 승용차를 보지 못했는지 그대로 받아버리고 맙니다. 이는 연쇄추돌로 이어졌습니다. 뒷차가 A씨의 차를 들이받았고, A씨의 차는 앞서 서행하던 차의 후미에 충돌하고 만 것이지요.

천만다행으로 A씨와 B씨는 별다른 부상은 없었습니다. 두 사람을 태운 차량은 심하게 찌그러졌지만 두 사람은 큰 외상을 입지 않았지요. 두 사람의 목숨을 살린 것은 바로 안전벨트. 나중에 병원에 가서야 A씨는 안전벨트가 닿았던 가슴에 심하게 쓸린 자국을 확인할 수 있었죠. 그만큼 심한 충격이 가해졌다는 뜻이겠지요.

연말을 앞두고 제대로 액땜을 했다는 A씨는 허허 웃고 말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목숨은 건졌으니 내년에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않겠냐는 말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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