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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팩을 꿈꾸던 A사 B팀장의 기막힌 사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입니다. 뜨거운 태양의 이국적인 바닷가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것만 같군요. 새하얀 백사장을 수놓는 사람들. 개중에는 우월한 '식스팩'을 자랑하는 멋들어진 몸매도 보이는군요.

A사 B팀장도 이같은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우울했죠. 매일같이 이어지는 저녁 미팅과 음주에 한때 날렵했던 B팀장의 몸매는 균형을 잃은지 오래였습니다. 출렁거리는 뱃살하며 늘어지는 팔뚝살까지.

이건 아니다싶었던 B팀장. 20대 초반의 준수했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강도높은 다이어트를 계획합니다.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체계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한 요요없는 다이어트를 실행하기로 마음먹은것이죠.

뜻을 같이한 회사 동료까지 포섭한 B팀장.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길로 당장 인근 피트니스센터에 4개월치를 등록했죠. 하늘이 돕는 것인지 그 피트니스센터는 특별 프로모션 기간중이었고 B팀장과 그의 전우(?)들은 더욱 저렴하게 회원에 등록할수 있었죠.

"다이어트와 공부는 내일부터"라는 옛성현들의 말씀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막상 회원은 등록했지만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직접 운동하러 가는데 어디 쉬운 일입니까. 이핑계 저핑계 대며 차일피일 피트니스센터 가기를 미루던 B팀장이 정신을 다시 차린 것은 그로부터 일주일 후. 우연히 TV에서 식스팩을 자랑하는 모델의 모습을 보고난 뒤였죠.

부랴부랴 피트니스센터로 찾아간 B팀장. 근데 이게 왠걸요.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잠긴 유리문틈 사이를 살펴보니 안에 있던 기구들도 난장판이네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습. 그렇습니다. 이 광경은 TV드라마에서 빚쟁이들이 몰려든 다음의 광경이었습니다. 지나가던 경비 아저씨가 무심코 한마디 던집니다.

"거기 헬스장 주인 간밤에 야반도주했어요~"

쉽게 말해 B팀장은 사기를 당한 거죠. 전혀 예상치 못한 피트니스센터 주인장에게 사기를 당하다니. 삽시간에 B팀장은 '멘붕'을 겪었다고 합니다. 금전적인 지출보다 정신적 쇼크가 더 컸던거죠.

한동안 실의에 빠져지내던 B팀장은 다시 정신차리고 새롭게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자산이 확인된,주 인이 도주하지 않을 가능성이 없는 피트니스센터에서 B팀장은 열심히 식스팩을 만드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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