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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대리'는 '대리' 운전사

홍보 대행업체 A에서 근무하는 B대리는 술자리에서 자기보다 바쁜 '대리'는 없다고 운을 띄웁니다. 사못 흥미로운 주장이었죠. 세상에 안바쁜 대리가 어디 있겠습니다만 B대리는 그런 일반적인 대리와 자신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자신하더군요.

사연인즉, B대리는 회사에서 두개의 의미로 통했습니다. 하나는 직급인 대리로써, 또 하나는 '대리' 기사로써의 의미였죠. 낮에는 홍보맨으로 일하고 밤에는 대리기사로 활동하는 투잡을 뛴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B대리의 상사가 워낙 B대리를 운전 기사로 자주 호출하다보니 붙여진 별명이죠.

A사에는 회사 공용의 차량이 있는데요. B대리의 상사가 외부 업무가 있을 때마다 베스트 드라이버인 B대리를 항상 데리고 다닌다고 합니다. 비즈니스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업무에 이르기까지 B대리를 데리고 다니다보니 B대리가 마치 대리기사처럼 되버린 것이죠.

업무하랴 대리운전하랴 바쁜 B대리지만 그래도 그의 표정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바빠서 기쁘다나요. 일이 없어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것보다는 운전대를 잡는 것이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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