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까다로운 곳도 있습니다. ABC뉴스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A사가 바로 그렇습니다. A사는 다른 게임업체와 달리 유독 근무 복장이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개발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경영지원팀, 운영팀도 예외는 없습니다. 어느날은 전 직원이 정장 차림으로 근무를 한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A사가 최근 복장 자율화를 선언했습니다. 야근이 많은 게임업체 통념상 복장을 규정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고 판단한 것이죠.
복장 자율화 첫 날 A사 직원인 B씨는 청바지와 가벼운 점퍼를 입고 출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내 직원들이 B사원을 보며 쑥덕이기 시작했던 것이죠. B사원은 영문도 모른채 옷을 뒤집어 입기라도 한 냥 비난아닌 비난을 받았다고 하네요.
옷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옷 뒤편에 새겨진 그림이 문제였죠. 평소 정장 차림에 단정해 보였던 그녀가 평상복으로 갈아입자 나타난 용 한마리는 직원들을 패닉 상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옷 입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반전을 주는 옷차림은 피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