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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짜리 보톡스 주사 맞은 사연

보톡스. 예쁘고 젊어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죠. 한대만 맞아도 탱탱한 아기 피부(?)로 되돌려줄것만 같은 그런 아우라를 풍기는 이름입니다.

흔히 보톡스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여성들이 주로 시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사연은 생각지도 못한 보톡스를 맞고 거금 30만원을 날린 한 남자 기자의 이야기입니다.

A매체에 근무하는 B기자는 예비 품절남입니다. 장가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죠.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취재하랴 인터뷰하랴 신혼집 장만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B기자는 자신이 이갈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하루는 과음한 탓에 귀가하지 못하고 인근 찜질방에서 잠을 자는데 동행했던 동료기자가 그 사실을 알려준 것이죠. B기자는 기겁합니다. 군대에서도 하지 않던 이갈이를 하고 있다니요.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B기자는 새신부가 이갈이 소리를 들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심하게 되죠. 이 이갈이를 결혼 전까지 고치겠노라고.

그렇게 인근 치과에 들른 B기자. 구강쪽 근육이 뭉쳐 있어 이갈이 증상을 내는 것이라며 이 근육을 탄력적으로 풀어줄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보톡스 한대 맞으셔야겠는데요?"

그 진단에 B기자는 무심코 승낙합니다. 비싸봐야 수만원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자신의 생각이 크게 틀렸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여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결제 도와드릴게요"라는 어여쁜 간호사 언니의 입에서 나온 액수는 무려 30만원. B기자는 눈물을 머금고 예상밖의 지출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보톡스의 효과는 어땠냐구요? 정말로 B기자는 피부가 탱탱해지는 효과를 경험했을까요? 이 모든 것은 B기자의 결혼식때 밝혀집니다. 부디 이갈이 없이 신혼생활 행복시길 빌면서 이만 ABC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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